지하철 수색역+경의선+공항철도 이어져 사통팔달
가재울 뉴타운 등 잇단 개발로 유동인구 늘어날 전망


GS건설의 주상복합 아파트 ‘수색 자이’는 교통여건 개선과 주변 개발계획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다. 우선 교통망이 확대 된다.

수색 자이는 현재도 지하철 6호선 수색역을 단지에서 빤히 볼 수 있는 역세권 아파트인데, 여기에다 곧 2개 노선이 더 연결돼 트리플 역세권에 놓이게 된다. 경의선 복선전철 성산역과 인천국제공항철도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역이 곧 개통되기 때문이다.

지하철 6호선 수색역 플랫폼에는 수색역과 성산역을 지하 통로로 연결한다는 공사 안내문이 붙어있다. 경의선 복선전철 성산역은 오는 6월말 개설될 예정이다.

지난 96년부터 추진돼온 경의선 복선전철화사업 중 파주 문산~서울 성산(40.6.km)구간이 6월말 우선 개통되는 것에 맞춰서다.

경의선 전철 지하철 3호선 대곡역과 지하철 6호선 성산역에서 환승된다. 현재 경의선은 출퇴근시 30분, 평상시 1시간 간격으로 운행되지만 복선전철로 개통되면 출퇴근때 12분, 평상시 15분으로 배차간격이 단축된다.

성산역에서 서울역까지 연결되는 경의선 2단계 공사는 인천국제공항철도 김포공항~서울역 구간의 개통시점(2012년 예정)과 맞물려 있다. 일부 구간에서 경의선은 지하 7~8m, 인천공항철도는 같은 노선 30m지점에 깔리는 지하 1,2층 구조이기 때문이다.

인천국제공항철도 인천공항~김포공항 구간은 이미 개통됐고 김포공항~DMC~홍대입구~공덕~서울역 구간은 2012년 개통예정이다. 공항철도의 DMC역은 지하철 6호선과 연결될 예정이어서 수색 자이 입주자들은 앞으로 지하철 수색역을 이용해 공항철도로 환승가능하다.

교통망 개선과 함께 수색 일대는 대규모 개발이 추진 중이어서 앞으로 상권형성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수색 자이 맞은편 길 건너에 수색증산뉴타운, 그 동쪽으로 가재울 뉴타운, 수색로를 따라 수색 자이 좌우로 수색특별계획구역이 대표적인 개발 사업이다.

수색증산 뉴타운은 은평구 수색동, 증산동 일대 897,090㎡ 면적에 12,438가구(임대 1,964가구 포함)의 주택을 새로 짓는 사업으로 2013년까지 개발될 예정이다. 사업추진 속도에 따라 개발시기는 달라질 전망이다.

6개 구역으로 나눠진 가재울 뉴타운의 경우 일부 구역에선 이미 아파트 입주가 시작됐다. 가재울 뉴타운 규모는 1백73만㎡로 수색증산 뉴타운보다 크다. 계획된 가구수만도 2만600가구에 달한다.

수색특별계획구역은 수색철로변을 10개 소규모 블록으로 나눠 개발될 예정지다. 수색 자이도 이 구역 4,5블록에 포함돼 있다. 수색특별계획 구역은 정해져 있지만 구체적인 개발방향은 잡혀있지 않다.

수색 자이 남서쪽에는 상암디지털미디어시티(DMC)가 자리잡고 있다. 이미 건물이 들어서 기업 종사원만 1만2천여명 상주하고 있는 것으로 추계되고 있다.

결국 GS건설의 수색 자이는 당장의 입지여건보다는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고 볼 수 있다. 교통여건이 개선되고 주변의 뉴타운이 개발되면 유동인구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기 때문이다.

한경닷컴 김호영 기자 en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