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공간 많고 '박스 앤 와이어' 컨셉으로 쓸모없는 공간 없어
3면 개방형의 탁트인 평면 특징, 컬러 아트월로 예술적 공간미 살려


'청라 한일베라체'의 강점은 독특한 건물 외관과 주상복합에 버금가는 평면, 그리고 차별화된 내부 인테리어다.

시공사인 한일건설은 아파트 브랜드 인지도가 다소 약하고 단지 규모가 작다는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주상복합이나 타운하우스 등 고가의 공동주택에서나 시도됐던 유명 건축가를 단지 설계에 참여시켜 차별화된 아파트를 선보였다.

'청라 한일베라체'는 소설가 이외수의 화천집, 황인용의 헤이리 카메라타 음악실 등을 설계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는 세계적인 건축가 조병수씨가 설계에서부터 인테리어까지 직접 참여했다.

분양 관계자는 "유명 건축가가 공동주택 설계에 참여할 경우, 일반적으로 단지 전체적인 컨셉이나 일부분만 설계하는 것과 달리 '청라 한일베라체'는 조병수씨가 건물 외관에서부터 평면, 인테리어까지 참여해 탄생시킨 하나의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그래서인지 건물 외관부터 남다르다. 곡선과 직선 라인이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 외관 디자인에 층마다 창문의 위치를 다르게 해 입주자의 개성을 살린 입면 디자인은 지금까지 봐왔던 일반적인 아파트의 모습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또 획일적인 동 배치가 아닌 물 흐르는 듯한 느낌의 단지 배치로 탁 트인 개방감과 함께 바람길(통경축)을 확보했으며 실내 채광효과도 극대화시켰다.

분양 관계자는 "층마다 창의 위치를 달리한 입면 디자인 공법은 현재 저작권 등록 및 특허출원중"이라며 "'청라 한일베차레'는 청라지구에 들어서는 타 단지들과 건물 외관에서부터 구분되는 눈에 띄는 아파트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실내 평면에서도 세계적인 건축가 조병수씨의 남다른 감각이 눈에 띄었다. 특히 '박스 앤 와이어(box & wire)' 컨셉을 도입, 기존 아파트보다 공간을 획기적으로 넓게 사용할 수 있는 혁신적인 평면을 선보였다.

집 내부 공간을 박스 형태인 사각형으로 설계해 모든 면적을 100% 활용할 수 있게 했다. 그래서 데드 스페이스(Dead Space;쓸모없는 공간)가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게다가 전용률이 80%에 달하고 무상으로 제공되는 서비스 공간이 많아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한 조병수씨의 평면 설계가 더욱 빛을 발했다.

현재 송도국제도시 내에 마련된 견본주택에는 130㎡, 155㎡, 173㎡ 등 3개의 유닛이 마련돼 있다.

130㎡형은 컬러풀 모던이란 인테리어 컨셉이 적용됐다. 주된 컬러로 화이트가 쓰였고 그린(주방가구)과 레드(거실 아트월)가 포인트 컬러로 사용돼 산뜻한 느낌을 선사했다.

이 주택형에서는 무엇보다 폭 6.2m에 달하는 넓은 거실이 포인트다. 거실이 워낙 넓다보니 견본주택에는 거실공간을 나눠 한쪽 부분을 서재로 꾸며놨다.

또 거실과 주방, 식당이 일체화된 LDK형으로 설계하고 주방가구를 ㄷ자로 배치해 거실과 주방이 가족들이 모이는 복합공간으로 설계했다.

155㎡형은 내추럴 모던이란 인테리어 컨셉으로 따스하고 온화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화이트와 오크톤이 주로 사용됐으며 대나무 느낌이 나는 바닥재로 시공돼 자연친화적인 느낌이다.

특히 이 평면은 3면 개방형 거실로 설계돼 탁트인 개방감과 함께 채광과 조망이 우수할 것으로 보이며 거실 한쪽 벽면에 월페이퍼 소재의 컬러 아트월이 설치돼 예술적 공간미를 살렸다.

또 공급면적 이외에 55.20㎡(16.7평)이 서비스 공간으로 제공돼 발코니 트기에 따른 확장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분양 관계자는 "155㎡형은 다른 주택형보다 서비스면적이 가장 많이 제공된다"며 "발코니 트기로 실제 사용 공간이 되는 면적만도 49.58㎡(15평)에 달한다"고 전했다.

173㎡형은 갤러리의 분위기가 물씬나는 세련되고 고급스런 인테리어를 선보였다. 화이트와 그레이 컬러가 사용됐으며 거실 아트월은 인조가죽으로 멋을 살렸다.

2세대 분리형으로 설계된 이 평면은 현관을 중심으로 오른쪽은 주방과 거실, 안방이 왼쪽으로는 2개의 침실과 가족실이 자리하고 있다. 특히 2세대가 모두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가족동선을 고려해 집 중앙인 현관쪽에 공동욕실을 배치시킨 점이 눈길을 끌었다. 현관 바로 맞은 편에 공동욕실이 위치하지만 현관 아트월 뒤쪽에 숨겨 현관에서는 보이지 않게 한 점이 획기적이다.

또 수납공간이 다른 평면보다 많다. 안방에는 남편과 아내의 옷을 따로 정리할 수 있는 2개의 대형 워크인 드레스룸이 마련되고 거실 한쪽 전면에는 붙박이장을 설치해 수납기능을 극대화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