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강북지역 집값 안정대책과 단기 급등에 따른 가격 부담이 맞물리면서 서울 강북권과 경기 북부지역 집값이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25일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강북과 의정부 인천 광명 등에서 지난 18일부터 주택거래신고제가 시행된 이후 이들 지역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줄면서 상승세가 둔화되는 모습이다.

서울지역 아파트값은 이번 주 0.04% 상승에 머물러 지난달 이후 가장 작은 폭으로 오르는 데 그쳤다.

강북지역 집값 상승을 주도하던 노원구는 지난주 0.46% 상승했으나 주택거래신고제 1주일 만에 상승률이 0.12%로 뚝 떨어졌다.

지난주 0.52% 올랐던 도봉구 집값도 이번 주엔 0.44%로 상승세가 무뎌졌다.

이어 중랑(0.33%) 강북(0.24%) 금천(0.22%) 등도 전주에 비해 상승률이 낮아졌다.

강북지역 아파트의 가격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는 것은 정부의 안정 대책이 나온 뒤 수요가 급속히 줄어들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가격은 여전히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매도자들의 기대심리가 여전해 호가가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있다.

상계동 주공2단지 76㎡(남향) 호가는 2억9000만~3억원을 형성하며 밀리지 않는 모습이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