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억2천만원짜리 슈퍼 펜트하우스의 주인은 누가 될까?'

국내 최고 분양가의 슈퍼 펜트하우스와 아시아 최고 높이의 주거용 건물(최고 80층) 등 숱한 화제를 낳고 있는 부산 해운대 마린시티(옛 수영만매립지) `두산 위브 더 제니스'에 연예계 및 스포츠계 유명스타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어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9일 시행사인 대원 플러스건설과 시공사인 두산건설에 따르면 현재까지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에 마련된 견본주택을 다녀갔거나 매니저나 소속사를 통해 분양을 문의해온 연예인만 2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연예인은 대부분 부산 출신들로, 유명 개그맨인 L씨, 방송 MC로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K씨, 한국 트로트계를 대표하는 가수 H씨, 최근 부산지역 사업가와 결혼한 탤런트 S씨, 부산출신의 전 미스코리아 K씨 등은 직접 견본주택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포츠스타로는 미 PGA무대에 활동중인 골퍼 C씨가 지인을 통해 분양상담을 한 것으로 전해지는 등 스포츠계 유명 프로선수들의 문의도 줄을 잇고 있다.

이들 외에 서울지역 소위 VIP인사들을 상대로 한 마케팅을 위해 마련한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소재 쇼룸에도 하루평균 3~4명의 연예인 등 유명인사들이 방문하고 있다고 대원 플러스건설 측은 전했다.

청담동 쇼룸의 경우 지난달 쇼룸에서 열린 영화배우 P씨의 결혼식에 참석했던 연예인 등 유명인사20여명이 분양을 문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예인 등 유명인사들의 주 관심대상은 3.3㎡당 2천500만~3천500만원으로, 총분양가가 최하 25억원에서 35억원대에 달하는 297㎡(90평형)~325㎡(98평형)규모의 펜트하우스로 알려졌다.

몇몇은 1채뿐인 44억2천만원(3.3㎡당 4천500만원)짜리 슈퍼 펜트하우스(325㎡)에 대해 깊은 관심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져 슈퍼 펜트하우스의 주인이 과연 누가 될지에 대한 항간의 관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두산 위브 더 제니스는 70, 75, 80층짜리 3개동으로 지어지며 펜트하우스만 297㎡(90평형) 24가구, 303.6㎡(92평형) 24가구, 325㎡(98평형) 12가구(슈퍼 펜트하우스 포함) 등 60가구로 지난 8일 현재 137명이 사전예약을 신청했다.

대원플러스건설 탁종영 이사는 "고객보호차원에서 연예인 등 유명인사들의 사전예약 여부는 공개할 수 없지만 연예인 등 서울지역 거주 출향인사들의 분양문의가 많은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탁 이사는 ""부산의 랜드마크라는 상징성과 투기과열지구 해제에 대한 기대감에다 D그룹 등 몇몇 대기업에서 바이어 접대용 등 업무용으로의 구입을 문의하는 경우도 많아 펜트하우스 등 대형 평형의 분양은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연합뉴스) 신정훈 기자 s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