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이 랜드마크 프로젝트로 서울 광진구 자양동에 세운 주상복합 '더샵 스타시티'는 지금까지 국내 건설업체들이 선보인 대규모 도심 주거중심 복합단지 가운데 가장 성공한 사례로 꼽힌다.

이 프로젝트는 포스코건설이 2003년 6월 단지 착공에 들어가 3년 6개월 만인 지난해 12월에 완공했다.

지상 35~58층까지 고층 주거시설 4개동,상업시설 1개동 등으로 구성됐다.

주거시설에는 아파트 1177가구와 오피스텔 133실이 지어졌다.

대지면적이 6만2505㎡(1만8907평),연면적은 41만7948㎡(12만6429평)에 이른다.

이 회사는 4년 전 더샵 스타시티를 강동권 최고의 랜드마크 주거단지로 만들겠다는 계획으로 사업계획을 짰다.

더샵 스타시티는 우선 외관에서도 기존 단지와 확연히 다른 차별화를 시도했다.

단지 외벽에 화강석 시공을 해서 고급스러운 품격이 묻어나도록 했다.

특히 기단부는 자연스럽고 중후한 색조의 화강석을 사용해 세련된 분위기를 풍기도록 했다.

이와 함께 다양한 미술장식품을 설치해 문화예술 풍취를 더했다.

국내 유명 작가들의 작품과 이스라엘 출신 아티스트인 데이빗 걸스타인이 만들어낸 경쾌한 분위기의 작품이 곳곳에 설치돼 있다.

더샵 스타시티가 위치한 자양동 일대는 강북 뉴타운개발계획에 따라 중곡지구,구의강변지구,화양능동지구,광장지구 등이 개발 중이다.

더샵 스타시티는 이들 지구 중심에 자리하고 있다.

또 북쪽으로는 아차산과 어린이대공원,서쪽으로는 서울숲,동쪽으로는 건국대학교 일감호수,남쪽으로는 한강이 펼쳐져 있어 단지 상층부에서 조망이 탁월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더샵 스타시티는 조경에서도 차별을 꾀하고 있다.

우선 녹지율이 37.5%로 높은 편이다.

또 단지 중앙 원형광장을 중심으로 각 동마다 연결되는 산책로가 마련됐으며 단지 곳곳에 수변공간이 조성됐다.

상업시설로부터 주거시설로 연결되는 오버 브릿지는 승강기와 계단 난간 핸드레일이 누드 타입으로 적용돼 고급스러운 느낌을 낸다.

단지 내에 각종 커뮤니티 시설도 마련돼 있다.

피트니스센터를 중심으로 유아놀이방,독서실,주민회의실,멀티미디어룸,코인세탁실 등 시설들이 들어섰다.

준공 이후 이 단지에 대한 지속적인 인지도 향상을 위해 주택단지로는 드물게 야간 경관조명을 도입했다.

이 때문에 포스코 더샵 스타시티는 야간에도 그 모습이 화려하게 드러난다.

고층의 개별 건물과 단지 전체를 비추도록 만들어진 경관조명은 저층부로 갈수록 빛의 호흡이 빨라지고 상층부로 갈수록 느려지게 꾸몄다.

마치 반짝이는 별빛이 하늘로 올라가면서 영롱한 보석을 비추는 듯한 느낌이 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경관조명은 외벽 틈새에도 설치돼 건물 전체를 부드럽게 비춰준다.

이와 함께 건물 상부에는 발광다이오드(LED)를 설치해 다양한 색상을 표출토록 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