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가 장기화되자 충남 서산지역에서는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조합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산지역의 첫 주택조합 아파트인 현대모닝사이드아파트(712가구)는 조합원 모집 3일째인 전날까지 75.8%인 540가구와 계약을 체결했다. 조합측은 지역 2-3개 대기업이 이 아파트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어 조만간 계약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아파트의 계약률은 최근 서산과 당진, 태안 등 충남 서북부지역에서 분양에들어간 5개 아파트의 평균 분양 계약률 60%대이고 이마저 외지인들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매우 높은 것이다. 이 아파트가 인기를 끄는 것은 분양가가 분양아파트에 비해 평당 30만-40만원저렴한데다 조합을 결성한 뒤 건설회사를 선정해 시공하기 때문에 조합원의 요구에따라 생활에 편리한 설계가 가능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조합 관계자는 "조합아파트는 공급대상이 '무주택자'나 '18평 이하 주택 소유자'로 한정돼 있기 때문에 분양아파트와는 차원이 다르다"고 말했다. (서산=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silve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