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가격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서울지역 아파트의 평당가격을 토대로 상하위 20%를 각각 구분한 결과, 상위그룹의 평당가는 1천883만원에 달한 반면하위그룹은 553만원에 불과해 두 그룹간의 가격 차이가 3.4배에 달했다. 지난해 1월 상위그룹의 평당가는 1천340만원, 하위그룹은 456만원으로 2.9배였으나 1년 6개월만에 상하위 그룹간 격차가 더 커졌다. 이에 따라 30평을 기준으로 상위그룹의 아파트 가격은 5억7천만원인 반면 하위그룹은 1억7천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됐다. 스피드뱅크 홍순철 팀장은 "아파트 가격은 일반적으로 비싼 아파트가 더 빠르게상승하는 경향을 나타내므로 가격이 급격히 오르는 국면에서는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된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승섭기자 ssah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