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년간 묶여 있던 전주권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6천8백18만평(2백25.4㎢)이 이달 말 전면 해제된다. 건설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는 13일 전북 전주시 일대 그린벨트를 전면 해제하는 내용의 도시관리계획을 통과시켰다. 해제되는 지역별 그린벨트는 전주시 3천1백17만평(1백3.04㎢),김제시 3백26만평(10.8㎢),완주군 3천1백2만평(1백2.56㎢) 등이다. 이 곳에는 주택 8천5백18가구와 건물 2만3천7백8동 등이 들어서 있으며 주민 2만8천4백81명이 살고 있다. 그린벨트가 해제되면 주택의 신·증축이 가능해질 뿐더러 특히 자연녹지의 경우 그 동안 불가능했던 연립주택 음식점 세탁소 등 1·2종 근린생활시설을 지을 수 있게 된다. 중앙도시계획위원회는 또 그린벨트 해제 후 난개발을 막기 위해 전체 해제 대상지의 71.1%를 개발이 불가능한 보전용도(생산녹지,보전녹지)로 지정하고 나머지 28.9%만 일부 개발이 가능한 자연녹지로 지정해 체계적인 도시계획을 수립한 뒤 단계적으로 활용토록 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