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재건축 추진 아파트중 건설교통부가 재건축사업의 성사가 확실한 단계로 분류한 아파트는 불과 14.2%에 불과한 반면 불확실한단계로 분류한 아파트는 37.5%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114는 서울과 수도권내 245개 재건축 추진단지, 20만4천93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건교부가 사업 성사가 `확실'한 것으로 분류한 사업계획 완료 단계의 아파트는 41개 단지, 2만9천126가구로 전체의 14.2%(가구수 기준)에 불과했다고20일 밝혔다. 반면 `극히 불확실' 또는 `불확실'로 분류된 단계의 아파트는 37.5%에 달했다. 이들 아파트를 유형별로 보면 ▲조합설립추진위 구성 23개 단지, 1만1천422가구▲시공사 선정 25개 단지, 2만7천321가구 ▲안전진단 신청 20개 단지, 2만2천373가구 등은 `극히 불확실'하고 예비안전진단 통과 11개 단지, 1만5천750가구는 `불확실'한 것으로 나눠진다. 최근 재건축 가격의 상승세를 주도한 아파트중 강남구 개포시영, 개포주공, 강동구 고덕시영 등도 이들 사업 성사가 `극히 불확실'한 아파트에 해당된다. 아울러 사업 성사가 확실하지는 않지만 `가능'한 것으로 분류된 정밀안전진단통과(36개 단지, 2만7천30가구), 조합설립 인가(78개 단지, 6만1천834가구), 사업계획 승인신청(11개 단지, 1만74가구) 등 단계의 아파트는 48.3%를 차지했다. 부동산114 김규정 과장은 "사업 성사가 불투명한 아파트에 대해 단기 차익을 노린 투자는 금물"이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eva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