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8년까지 서울 은평구 진관내.외동과 구파발동 일대 359만㎡에 신시가지형으로 세워지는 은평 뉴타운이 전체의 38% 가량에 녹지가 들어서는 등 `생태 전원도시'로 조성된다. 또 같은 단지내에서도 높이가 다르고 `중정형(中庭型)'같은 여러 형태의 주택이 건설되며 다양한 규모의 임대아파트가 분양아파트와 혼합 배치된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은평뉴타운 개발 기본구상(안)'을 마련, 추진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구상안에 따르면 `리조트 같은 생태 전원도시'를 위해 은평 뉴타운 전체 면적의약 38%를 녹지로 조성하고, 북한산과 진관근린공원, 서오릉자연공원 등 경관요소와창릉천 등 북한산에서 흘러나오는 물을 활용, 주택단지를 배치할 계획이다. 또 간선도로는 뉴타운 외곽에, 타운내 집.분산도로는 최소 수준으로 각각 배치하고 전 구간을 녹화 보행전용로와 자전거도로로 연결하는 한편 주택단지도 일률적인 높이나 판상형의 획일적인 형태를 지양, 같은 단지라도 높낮이가 다르고 주변 경관요소를 고려해 배치키로 했다. `다양한 계층, 세대가 더불어 사는 도시'를 위해서는 평균 용적률 110% 가량으로 저밀 개발하면서 전체 1만1천500가구중 임대아파트와 분양아파트를 혼합 배치하고 임대아파트 평형을 12∼33평으로 다양화하는 한편 주택규모도 대형과 중형, 소형등 적절히 배분할 계획이다. 평지에는 중정(中庭)을 둘러싸고 주택의 주요공간이 배열되는 중정형(Court형)이나 타운형, 경사지에는 테라스형, 역세권에는 타워형아파트 등의 주택단지가 들어서고,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4개의 소생활권 별로는 공공복지시설 외에 100∼200평 규모의 시민광장과 바베큐공원 등이 배치된다. 시는 이밖에 토지이용 종합구상으로 ▲실개천 복원과 창릉천 개발 등 생태환경조성 ▲구파발역을 중심으로 한 뉴타운생활지구 조성 ▲시민 아이디어 공모를 통한 랜드마크 조성 등도 추진키로 했다. 한편 시는 이달중 교육청 및 군부대 등과 협의, 구상안을 마무리하고 내달 주민공청회와 7월 도시계획 심의 및 건설교통부 도시개발구역 지정 신청 등을 거쳐 연말부터 보상업무에 착수, 당초 4개 구역으로 나눠 2010년까지 완료하려던 계획을 바꿔3개 구역중 1단계는 2006년, 나머지는 2008년 사업을 마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aupf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