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주차장 리모델링이 국내 처음으로 시도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26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506의 7 일대 삼지아파트단지 리모델링 공사를 57억6천만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지상 5층짜리 2개동, 23평형 60가구로 구성된 이 아파트는 수평 증축을 통해 모두 32평형으로 리모델링되며 특히 지하 주차장이 새로 만들어진다. 가구당 리모델링 비용 부담액은 9천600만원이며 전체 공사비의 15∼20%가 주차장 리모델링 비용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기존 지상 주차장은 정식 주차면적이 35대로 2중, 3중 주차가 불가피했으나 지하 주차장이 마련되면 주차난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리모델링은 지하주차장이 없이 90년대 이전에 조성된 아파트 단지의 주차난에 대한 좋은 해결책이 될수 있다"고 말했다. 지하 주차장은 정식 주차면적이 25대로 조성되며 지상도 놀이터 등의 배치 조정으로 36대의 정식 주차면적을 확보하게 된다. 한편 삼성물산은 압구정 현대5차 71, 72동, 서초 한양, 이촌 리바뷰맨션, 명일삼익가든 1차 등 4개 아파트의 리모델링 공사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돼있다. (서울=연합뉴스)경수현 기자 ev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