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이 화성신도시에 지을 아파트는 2백~2백50가구선이다. 아직 평형이나 분양가는 결정되지 않았다. 실내평면이나 마감재수준,단지조성 컨셉트도 현재로서는 미정이다. 그렇지만 롯데건설 관계자는 "우리회사의 아파트 브랜드인 낙천대(樂天臺)에 적용됐던 컨셉트를 기초로 화성신도시 아파트를 지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시말해 최근까지 낙천대아파트를 다시 한번 뜯어보면 롯데건설이 화성신도시에 건립할 아파트의 청사진을 그려 볼 수 있는 셈이다. 실제로 낙천대아파트의 단지조성에는 일정한 원칙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단지설계=롯데건설의 아파트 브랜드인 낙천대는 "천국과 같은 즐거움과 편안함이 있는 정자"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도심속에서도 편안히 쉴 수 있는 정원과 정자처럼 편안한 쉼터같은 아파트를 짓겠다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하다. 롯데건설은 이런 의미와 의지를 실천하기 위해 자연친화적 전원형 아파트건립을 지향하고 있다. 가급적 주변지형에 맞춰 아파트를 짓고 있다. 실제로 롯데건설은 지난6월 부산 반여택지지구에서 분양한 낙천대 아파트도 인근의 장산자락과 단지가 조화를 이루도록 단지조경에 신경썼다. 또 차량동선과 보행동선을 완벽하게 분리하고 아파트1층은 빈공간으로 남겨두는 필로티설계로 처리했다. 단지내에 여러개의 테마공원을 조성하고 주차장을 대거 지하에 배치하는 것도 롯데건설 단지설계의 특징이다. 실내평면=가족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평면의 꾸미는 게 실내평면 구성의 큰 원칙이다. 이를 위해 내부 평면구조 일부를 가변화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취미공간을 마련하고 거실과 주방을 시원하게 처리하는 것이 특징이다. 화성신도시에서 지을 아파트도 이런 실내평면 구성 원칙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들어서는 층간 소음방지 공법을 새롭게 적용하고 있고 에너지절감형 소재를 실내에 대거 도입하는 것도 눈에 띤다. 마감재=호텔을 연상시키는 마감재를 채택하라는 게 롯데건설 최고 경영층의 주문이다. 이때문에 낙천대는 최고급 마감재를 사용하는 아파트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다. 그렇다고 마감재를 롯데건설이 일방적으로 도입하는 게 아니라 소비자에게 선택의 폭을 갖도록 하고 있다. 고급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 냉장고 오븐레인지등은 가급적 붙박이(빌트인)방식으로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다 중앙정수시스템 수맥차단시스템 바이오세라믹시공 등 건강관련 마감재 도입도 늘려가고 있다. 롯데건설은 화성신도시에서는 지금까지 소개됐던 낙천대와는 차별화된 아파트를 선보일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