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창동 서울도시가스 터에 들어설 아파트 단지가 벌써부터 강서지역 분양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킬 조짐을 보이고 있다. 강서권에서 찾아보기 힘든 뛰어난 입지여건을 갖춘 탓에 공급계획 발표와 함께 "분양 대박"이 터질 것이란 소문이 퍼지고 있다. 이 때문에 이 지역에서 하반기에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인 업체들은 분양시기를 놓고 고민 중이다. '서울도시가스 부지에 들어설 아파트와 공급시기를 달리 하라'는 엄살섞인 소리가 나올 정도다. 서울도시가스가 시행하고 한화건설이 시공할 대지 5천여평의 이 단지에는 24∼46평형 아파트 4백30여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실수요자들이 주로 찾는 24,32평형이 전체 공급 물량의 70%선인 3백여가구에 이르는 데다 2007년 준공예정인 지하철 9호선이 단지 인근에 들어서기 때문에 관심을 끌고 있다. 공항로와 붙어 있고 양천구 목동이 인접한 목동생활권이란 점도 매력이다. 게다가 서울시가 고시한 개발계획에 따르면 광장 문화시설 공원 등이 단지 옆에 조성된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8월 말 분양을 목표로 사업승인 절차를 밟을 계획"이라며 "강서권의 노른자위 땅에 지어지기 때문인지 분양시기와 규모에 대한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02)729-4383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