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일산 장항동에 4월 중 1천2백실 가량의 오피스텔이 쏟아진다. 모두 호수공원 인근 중심업무지역에 들어선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말 코오롱건설이 '레이크폴리스Ⅲ'를 선보인 데 이어 이달부터 한라건설 '한라밀라트',신성 '하이네스트',삼라종합건설 '삼라 마이더스빌'의 견본주택이 잇달아 문을 연다. 이처럼 장항동에 오피스텔 공급이 활발한 것은 임대수요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사법연수원이 준공된 데 이어 2003년께 서울지방법원 고양지원과 서울지방검찰청 고양지청이 들어서게 된다. 또 국제회의장·국제전시장·호텔 및 부대시설 등이 2005년 완공될 예정이다. 호수공원 일대에 2만6천평 규모의 로데오거리가 조성되는 것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법조인 방송관계자 국제기구종사자 상가종사자 등이 모두 잠재 수요층이라는 분석이다. 장항동에서 선보이는 오피스텔은 대부분 '중도금 무이자 융자'로 분양한다. 코오롱건설은 '레이크폴리스Ⅲ'에 소형 오피스텔에선 보기 드물게 발코니를 설치한다. 76%의 높은 전용률에 통풍과 채광이 좋은 편인 중정구조로 설계한다. '한라 밀라트'는 20평형 안팎의 소형 평형에 복층형으로 꾸밀 수 있는 층고 3.8?로 설계된다. '신성 하이네스트'는 인테리어를 고급스럽게 꾸미고 지역난방을 도입,관리비 부담을 줄여줄 계획이다. 아파트와 유사한 구조로 지어지는 '삼라 마이더스빌'은 전가구 투룸으로 구성되고 기존보다 용량이 큰 냉장고 세탁기 등의 가전제품을 제공한다. 한편 올들어 장항동 일대에 분양된 오피스텔은 양우 로데오시티플러스,일산 쌍용 플래티넘,우인 아크리움빌Ⅱ,우림 보보카운티 등으로 총 2천1백실이 넘는다. 이에 따라 이 일대 오피스텔의 공급과잉 논란이 일고 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