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이 재건축 사업을 강화한다. 쌍용건설은 이를 위해 주거래은행과 채권단으로부터 4백50억원 규모의 선투자 비용을 확보했다고 20일 밝혔다. 수주 업무를 담당할 인원확충과 함께 조직도 지역별 팀제로 개편했다. 또 조합원 설명회를 위한 자료와 홍보내용을 정리해 재건축 수주전에 참여할 때 홍보팀과 분양팀으로 이뤄진 태스크포스팀을 구성,수주전을 측면 지원키로 했다. 쌍용건설은 지난해말 서울 휘경동과 묵동에서 6백여 가구의 아파트 재건축 사업을 수주한 데 이어 올들어 남가좌동(3백가구)과 월계동(2백50가구)에서도 신규사업을 따냈다. 수도권에서는 3백∼5백 가구 규모의 10여곳에서 재건축 수주를 추진 중이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사업 추진이 더딘 서울 강남 대단지보다는 중소 규모이면서도 사업진행 속도가 빠른 강북과 수도권 중소형 단지를 공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