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택공사와 한국토지공사의 통합작업이 재추진된다. 임인택 건설교통부 장관은 18일 낮 언론사 간부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여야의원들을 설득, 2월중 국회에서 주공-토공 통합법안이 통과되도록 해 올 하반기에는 통합공사를 발족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두 공사 통합작업은 작년 11월 국회 건설교통위원회가 관련 법안인 ''한국토지주택공사법''을 장기 계류키로 결정하면서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임 장관은 "주택보급률 상승, 민간주택업체의 성장에 따라 주공의 분양주택사업필요성이 감소했고 토공 이외에 민간업체, 지방공사 등도 택지개발사업을 할 수 있어 두 공사의 통합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임 장관은 또 철도산업 구조개혁과 관련, "철도의 수송분담률(여객)이 81년 22.4%에서 99년 13.1%로 낮아진데다 경영적자가 누적돼 현체제가 유지되면 2020년 누적부채가 28조원으로 예상된다"며 "2월중 관련법률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국영철도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나라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인도, 스리랑카,중국, 러시아, 북한 등 6개국에 불과하다. 따라서 철도시설은 국가가 소유하되 철도시설공단을 설립해 철도를 추가 건설하고 정부 전액 출자의 공기업인 철도운영회사를 설립, 열차운행 등 운영을 맡긴 뒤점진적으로 민영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임장관은 이와함께 "전국적으로 노후관 교체, 절수기 설치 등 적극적인 물수요관리 정책을 추진해도 2011년에 18억t의 물부족이 예상된다"며 "물부족 해소와 홍수예방을 위해서는 환경친화적인 중소규모 댐 건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인교준기자 kji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