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지역 빌딩임대시장이 지난 99년 이후 가장 큰 침체기를 맞을 것으로 전망됐다. 부동산투자자문사인 오피스월드는 16일 ''2002년 서울시 오피스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신규빌딩 물량이 급증하고 재임대 사무실이 넘쳐나 빌딩공실률이 지난 99년 이후 가장 높은 8∼9%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강남권,중구·종로 등 도심권,여의도권 등 서울시 3대 빌딩시장의 빌딩임대료도 1·4분기부터 하락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전세보증금의 경우 현재 평당 4천만원선에서 3천6백50만원까지 8% 정도 떨어지고 보증부월세의 보증금은 평당 45만원에서 40만원,월세는 평당 4만7천원에서 4만2천원선까지 떨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또 서울시내 빌딩의 평균 공실률이 5%대에 이를 경우 임대료의 하락세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