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온 인천지역 아파트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100%를 넘어섰다. 부동산경매 전문업체 디지털태인은 지난달 서울.경기 지역의 부동산경매 낙찰가율을 조사한 결과 인천지방법원에서 실시된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이 처음으로 100%를 넘어선 평균 103.22%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인천국제공항의 개항과 인천지하철 1호선의 개통으로 인접지역인 서구와계양구, 부평구의 인기가 급상승한 것에 기인한다고 디지털태인을 설명했다. 이와는 달리 그동안 계속된 낙찰가율 상승으로 경매물건으로서의 매력이 저하된서울지역 아파트 경매물건은 낙찰가율이 두달 연속으로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지역 아파트 낙찰가율은 지난 7월 88.54%를 정점으로 8월 86.10%로 떨어진뒤 지난달엔 무려 6%포인트 가까이 하락한 80.16%를 기록했다. 반면 최근 임대사업용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연립주택과 단독주택의 인기는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립주택의 낙찰가율은 7월 76.20%에서 8월 79.62%, 9월 80.64%로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단독주택도 7월 79.00%에서 8월 78.68%, 9월 82.77%로 인기를 유지했다. 한편 올 1월과 비교해 보면 아파트는 9월의 낙찰가율 80.16%가 연초 80.18%와거의 변동이 없는 상황이지만 연립주택은 71.92%에서 80.64%로 8.72%포인트, 단독주택은 63.09%에서 82.77%로 19.68%포인트가 각각 상승했다. (서울=연합뉴스) 류지복기자 jbry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