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강서지역 주민들은 임대주택을 건설할 경우 대단위 아파트보다는 전원형 주택을 선호하며 주거환경을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해야할 것으로 지적했다. 부산 강서구청은 최근 지역내 임대주택 건설사업과 관련, 구민 4천700여 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이같이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임대주택 건설에 동의한 응답자는 무주택자의 경우 86.1%에 달했으며 주택 소유자도 66%가 건설에 동의했다. 주택건립 형태는 전원형 단독주택이 63.1%로 가장 많았으며 다세대 주택 19.2%, 빌라 16.5%, 아파트 13.5%의 순으로 나타났다. 임대주택 건설사업때 가장 우선 고려해야 할 부분은 주거환경이 48.2%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교통 21.1%, 문화환경 11%, 교육환경 10.1%, 농수산업 등 생업 편리성 9.4% 등으로 조사됐다. 임대주택 건립사업 주체를 묻는 항목에서는 구청이라는 응답이 41.4%로 가장 많았으며 택지소유자 19.2%, 건설회사 14.4%의 순으로 응답, 안정적인 사업주체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대주택 규모의 경우 25-30평형이 41.3%로 가장 많았고 적정 임대료는 전세가 기준으로 평당 50만원 이하를 선호했으며 주택단지 규모는 50-100 가구를 가장 많이 희망했다. 한편 강서구청은 이같은 설문조사 결과를 임대주택 건설사업 등 주택 정책수립 기초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부산=연합뉴스)김상현기자 josep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