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최근 용산역 일대 1백만평에 대한 개발계획을 확정함에 따라 용산민자(民資)역사의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다.

용산민자역사는 테마상가와 역무시설이 포함된 초대형 첨단복합건물인 "아이 사이버시티(I Cyber City)"로 탈바꿈하게 되며 지난달말부터 상가분양에 들어갔다.

이 역사에는 경부고속철도 중앙역사와 전자상가,패션 잡화 멀티플렉스 등의 테마상가가 들어설 예정이다.

용산역사는 민관합자 형식으로 설립된 현대역사(주)가 시행을 맡았다.

현대역사는 현대산업개발 40%,철도청 30%,대우건설 25%,현대백화점 5%의 지분으로 구성됐다.

◇건물 규모=아이사이버시티는 3만8천6백19평의 부지에 지하 4층∼지상 8층,연면적 9만2천여평 규모로 건립된다.

역무시설과 전자·정보 패션 영상관 등 복합유통시설로 구성되며 시공은 현대산업개발이 맡았다.

2004년 9월까지 1차로 역무시설과 전자상가 잡화매장 등 5만2천74평이 건립된다.

바로 옆의 패션매장 할인점 등 쇼핑몰은 1차분 준공시점에 착공된다.

1∼2층은 승·하차장,3∼8층까지는 상가가 배치된다.

층별로는 3층 소형가전,4층 가전제품,5∼7층 컴퓨터·주변기기,8층 정보통신 등 전문매장과 잡화매장도 들어선다.

◇상가 분양=지난달 26일부터 이달말까지 1차로 용산전자상가 조합회원과 시행회사의 주주회원을 대상으로 전자상가점포를 분양중이다.

전체 1천8백78개 점포중 1천3백14개를 임대분양으로 공급한다.

나머지 5백74개 점포는 오는 10월께 일반에 임대분양할 예정이다.

2차분 점포는 생활잡화 매장이 대부분이다.

점포당 분양면적은 14.27평이다.

임대보증금은 7천60만∼8천3백50만원,월세는 70만6천∼83만5천원이다.

임대기간은 1인당 4억원을 선납한 주주회원이 19년,용산전자상가 조합회원 15년,일반 분양대상자 12년이다.

임대 분양이어서 투자자들보다는 장사를 직접 하려는 실수요자들에게 유리하다.

권리금 등 프리미엄에 대한 부담이 없기 때문이다.

(02)794-4500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