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온기로 미분양 잔설을 녹인다'' 주택건설업체들이 3월들어 앞 다퉈 미분양 아파트 세일즈에 나섰다.

이에따라 계약금 20%,중도금 60%,잔금 20%라는 공식이 깨지고 있다.

계약금이 분양가의 10%로 떨어지는 것은 기본이다.

중도금 무이자 대출,일부 중도금을 잔금으로 이월하는 등의 매력적인 분양조건이 쏟아지고 있다.

벽산건설은 구로구 고척동 개봉역벽산타운 8백86가구 가운데 미계약분으로 남은 30여가구를 처분하기 위해 계약금을 분양가의 10%로 낮추고 중도금의 30% 무이자 융자,나머지 중도금(30%) 이자 입주시 납부 등의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다.

동대문구 제기동 안암골벽산아파트의 경우 중도금 40%를 무이자로 대출해 주는 조건으로 선착순 분양에 들어갔다.

동대문구 이문동 대림아파트 e편한세상 24평형도 계약금을 10%로 낮췄다.

중도금 3회분은 무이자로 융자해준다.

경남기업은 노원구 중계동에 짓고 있는 경남아너스빌 30평형 1백53가구 가운데 70여가구에 대해 계약금으로 총 분양가의 10%를 받고 중도금은 12%씩 4회 분납하는 조건을 제시했다.

중도금은 전액 대출을 알선해준다.

중랑구 상봉동 태영레스빌은 1천만원이면 계약이 가능하다.

계약금 잔액과 1차 중도금을 무이자로 꿔준다.

2·3차 중도금도 대출해주고 이자는 입주후 잔금을 치를 때 받는다.

도봉구 창동 태영레스빌 35평형은 중도금 70% 가운데 1차분을 2차와 5차 중도금을 낼때 나눠서 내도록 했다.

은행을 통해 연 8.9%로 최고 1억1천만원까지 융자해준다.

신도종건은 금천구 독산동과 관악구 신림동 등에 일부 미계약분이 남아 있다.

독산동의 경우 중도금 6천만원을 무이자로 은행을 통해 융통해주며 계약금도 당초 20%에서 10%로 인하하고 남은 계약금을 잔금(30%)으로 돌렸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