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주거지역인 서울 서초구 서초동 일대에서 재건축 붐이 일고 있다.

최근 서초빌라 현대맨션 등 5곳이 시공사를 선정했으며 삼호2차 우성1차 등 5곳이 추진위원회를 결성해 사업에 나서는 등 모두 10곳이 재건축을 추진중이다.

총 건립가구수는 4천여가구,일반분양분은 8백여가구에 이른다.

◆서초빌라=이달초 롯데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됐다.

지하2층∼지상13층 1백44가구로 재건축된다.

일반분양분은 30여 가구다.

30∼44평형으로 구성된다.

내년 상반기 중 이주를 마치고 7월께 일반분양을 실시할 계획이다.

지하철 3호선 교대역과 남부터미널역이 걸어서 5∼10분 거리에 있다.

◆서초맨션=47∼71평형 1백19가구로 재건축될 예정이다.

일반분양분은 40가구 안팎이다.

서초빌라와 마찬가지로 내년 상반기에 이주,7월께 일반분양한다는 계획이다.

지하철 3호선 양재역 인근에 있다.

시공사는 롯데건설이다.

◆현대맨션=현대산업개발이 시공사로 선정됐다.

44∼70평형대의 중·대형 고급아파트로 건립된다.

총 1백15가구 중 55가구가 내년 5월께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평당 분양가는 9백만∼1천1백만원이다.

◆우성 4차=지난 22일 LG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됐다.

LG건설측은 3개동 1백40가구를 헐고 ''서초동 LG빌리지'' 42∼61평형 1백84가구를 새로 지을 계획이다.

내년 3월부터 이주를 시작해 하반기 중 일반분양을 실시한다.

지하철 3호선 남부터미널역을 이용할 수 있다.

◆서초종합시장=대림산업이 2백78가구의 주상복합아파트로 재건축한다.

내년 2월께 전가구가 일반분양된다.

9백95평 대지에 14층 1개 동으로 지어지며 18∼49평형으로 이뤄진다.

교대역까지 걸어서 1분 거리에 있다.

◆삼익=조합설립 인가를 마치고 건축심의도 통과했다.

내년 1월13일 시공사를 선정한다.

롯데건설 삼성물산 포스코개발 등이 제안서를 낸 상태다.

총 9백98가구가 새로 지어져 10여 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조합측은 내년 하반기쯤 이주를 시작할 계획이다.

◆삼호2차=지난 10월 안전진단을 신청해 최근 재건축 판정을 받았다.

현재 조합설립 인가를 준비 중이다.

기존 1천15가구의 대단지로 29∼47평형으로 구성돼 있다.

지분 차이가 있어 두 개 단지로 나뉘어 추진된다.

1차는 7백8가구,2차는 3백7가구이며 두 단지 모두 내년 상반기 중 시공사를 선정한다.

1천30여 가구로 재건축돼 일반분양분은 15가구 내외에 머물 전망이다.

◆우성1차=이달 안전진단을 신청했다.

시공사는 내년 하반기에 선정될 전망이다.

기존 7백86가구를 헐고 9백여 가구를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조합원분을 제외한 1백10여 가구 정도가 일반에 분양된다.

◆무지개,우성2차=무지개 1천74가구와 우성2차 4백3가구도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다.

최근 추진위원회가 구성돼 주민동의서 접수에 들어갔다.

지난 70년대 건립돼 아파트가 낡은 데다 주민들 사이에 재건축 열기가 높아 조만간 사업추진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