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부천시 상동택지개발지구 아파트 3차 분양이 이달말 실시된다.

이번 3차 분양은 상동지구에서 공급되는 마지막 물량으로 3개 업체가 1천7백3가구의 아파트(임대 5백82가구 포함)를 공급하게 된다.

3개사중 금강종합건설과 동남주택건설이 오는 20일 동시에 견본주택을 열고 26일부터 1순위 청약을 받는다.

쌍용건설은 분양일정이 6월초로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부천상동지구는 2002년 말까지 입주가 끝나면 1만7천4백40가구,5만2천여명이 거주하는 미니 신도시로 탈바꿈하게 된다.

이번 공급물량중엔 30~60평형대 중대형평형이 많아 수도권 북서부지역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금강종합건설은 34평형 단일평형 5백60가구를 선보인다.

분양가는 1억4천5백만원으로 1.2차때 분양됐던 아파트보다 3~4백만원 싸다.

금강종합건설은 국내 최대건축자재회사인 금강고려화학의 고급자재를 사용해 빌라풍 아파트로 차별화를 꾀할 방침이다.

이 회사 유창호이사는 "비데,액정TV,김치냉장고등 다양한 품목을 기본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단지가 서울외곽순환도로와 떨어져 있어 소음이 적은 것도 장점이다.

동남주택은 34평형 4백4가구,35평형 1백78가구 등 5백82가구의 임대아파트를 공급한다.

임대보증금은 1억3천7백만원이며 월임대료는 없다.

2년 6개월후 추가부담금없이 분양전환 받을 수 있어서 일반분양아파트나 다름없다.

동남주택 정운승 전무는 "전철 송내역이 걸어서 10분 거리로 가까운데다 보증금이 지난 2차 동시분양때의 대림 임대아파트보다 70만원정도 싼 게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쌍용건설은 42~60평형의 중대형으로 구성된 5백61가구를 내달초 공급한다.

쌍용아파트의 새 브랜드 "스윗닷홈"이 적용되는 첫 단지다.

지상의 주차면적을 최소화해 녹지율을 40.5%로 대폭 높인다.

모든 가구가 남향으로 배치되며 1층에는 개인 정원을,최상층에는 다락방을 제공할 계획이다.

백광엽 기자 kecorep@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