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5개 저밀도아파트지구 가운데 처음으로 화곡지구의 재건축
기본계획안이 25일 확정 고시된다.

이에따라 화곡지구 13개 단지 5천6백20가구의 재건축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23일 화곡지구 주민들이 지난 8일 제출한 재건축 기본계획
변경안을 받아들여 25일 화곡아파트지구 재건축 기본계획을 고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기본계획안에 따르면 화곡지구 11만여평에는 모두 6천9백65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서 지금보다 1천3백45가구가 늘어나게 된다.

평형별로는 <>전용면적 18평이하 1천5백3가구(21.6%) <>18평초과~25.7평
이하 4천60가구(58.3%) <>25.7평 초과 1천4백2가구(20.1%)가 건립된다.

국민주택규모 이하 비율은 시가 제시한 50%보다 29.9%가 많은 79.9%에
이른다.

또 전체 면적의 4%인 4천4백여평에 공원이 조성된다.

이에따라 단지내 녹지.공원면적은 40% 이상이 될 전망이다.

용적률도 서울시와 합의한 2백70%보다 5% 낮은 2백65%로 재건축이 이뤄져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추게 된다.

화곡지구는 앞으로 조합설립, 안전진단 등의 절차를 거쳐 사업계획 승인을
받게 된다.

주민 이주는 이르면 올해말이나 내년초에, 철거와 착공은 내년 상반기에
각각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또 내년 상반기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1천3백여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사업승인은 연말쯤, 주민 이주는 내년 상반기중 이뤄질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 양준영 기자 tetrius@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