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회사 아파트에만 있는 개성포인트"

아파트분양가 자율화이후 마감재가 고급화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주택건설업체마다 차별화된 아파트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업체들은 분양할때 세일즈포인트로 차별화를 중점 강조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목소리로 집안내 가전제품과 조명기구를 제어하는 음성주택
과 실내공기를 청정한 상태로 유지시켜 주는 산소아파트를 내년 상반기중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중앙집중방식으로 설치된 산소발생기는 아파트실내에 설악산 인근
해안가나 수목원의 산소농도를 유지, 입주자들의 건강관리와 스트레스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현대측은 설명했다.

대우건설이 내세우는 차별화 요소는 소음에서 해방된 아파트다.

이를 위해 바닥재와 마감재 사이에 자체 개발한 진동방지재를 넣어 시공
하고 있다.

이렇게 하면 윗층에서 나는 소음을 절반정도 줄일 수 있다는게 대우측의
얘기다.

LG건설이 짓는 중대형 아파트에는 중앙집진식 청소시스템이 설치돼 있다.

전기청소기가 거실이나 각방에 설치된 배기구와 연결돼 있는 이 시스템은
배기구를 통해 곧바로 먼지 등이 빠져 나가기 때문에 청소기필터를 교체할
필요가 없다.

중대형 아파트를 선호하는 주부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삼성물산 주택개발부문은 이달중 분양할 구리토평지구 아파트에 숯초배지로
벽과 천정을 시공한다.

숯초배지는 벽지를 붙이기전에 바르는 초배지에 숯성분을 넣어 시멘트독을
중화시키는 기능을 한다.

삼성물산은 중소업체와 손잡고 숯초배지를 개발, 앞으로 3개월간 독점사용
하게 된다.

금호건설은 인테리어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적이고 감각적인 면이 강조된 맨하탄풍, 휴양지 느낌을 살린 카리브풍,
중장년층을 겨냥한 나폴리풍, 대형평형에 어울리는 르네상스풍 등 4가지
형태의 인테리어를 소비자에게 제시, 맞춤식으로 시공하고 있다.

주택건설업체들의 개성포인트는 신춘분양시장에 맞춰 대거 문을 열게될
견본주택에서 선보인다.

< 김호영 기자 hy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