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및 수도권청약대기자들은 채권입찰제가 적용되지 않는 수도권인기
주거지의 중대형아파트를 노려라.

특히 서울출퇴근이 가능한 경기도 남양주 김포 고양일대 지역에서
아파트를 분양받으면 서울 용인지역에서 분양받는 것보다 오히려 더 높은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이들 지역은 지역거주민에게 공급되는 물량이 많지 않아 서울 및 수도권
청약예금자들이 분양받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 시세차익비교

경기도 남양주 김포 고양등 채권입찰제가 실시되지 않는 인기주거지에서
올 하반기에 공급되는 중대형아파트를 분양받을 경우 기대되는 시세차익이
서울이나 용인 수지지구의 2배에 달하는 4천만~1억원정도이다.

서울 5차동시분양에서 채권이 붙은 종로 무악재개발 43평형과 동작구 사당
신동아 42평형의 경우 채권상한액을 써내고 분양받았을 경우 시세차익이
3천4백만~6천1백만원선정도다.

또 수도권지역에서 최초로 채권입찰제가 적용되는 용인수지2지구의 전용
면적 25.7평을 초과하는 아파트 시세차익은 채권상한액을 다 써낼 경우
1천8백여만~3천1백만원정도로 예상된다.

채권상한액이 시세차익의 30%가 적용되는 전용면적 25.7평초과~30.8평
이하는 1천8백만원선, 50%가 적용되는 30.8평초과~40.8평이하가 2천9백80
만원선, 70%가 적용되는 40.8평초과아파트는 3천1백만원선의 시세차익을
남길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반면 올 하반기에 분양될 남양주 현대아파트 48평형과 삼익아파트
37평형은 분양가가 각각 1억9천만원, 1억4천8백만원정도여서 인근 아파트
시세와 비교할 경우 4천만~1억원정도의 높은 시세차익을 남길 수 있다.

또 고양시 탄현지구와 김포 풍무리에서 공급될 아파트들도 분양가를 평당
3백80만~4백만원으로 잡을 경우 4천만~7천만원정도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김포 풍무리.장기리

주택보급률이 거의 1백%에 달하고 지역내 청약가입자수가 적어 공급물량의
절반이상이 서울 및 수도권청약자에게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달초 신동아건설 한국종합건설 경신건설을 시작으로 올말까지 5천여
가구의 대규모 물량이 쏟아진다.

<> 남양주 덕소

전원주거지로 각광받으면서 최근 2~3년사이에 청약가입자들이 늘고 지역
우선공급자격도 1년이상 세대주 전원으로 강화되는 등 서울 및 수도권청약자
들이 분양받을 수 있는 조건이 까다로워졌다.

그러나 2년미만의 가입자가 많아 올해안에 분양될 아파트가운데 서울 및
수도권청약가입자들에게 돌아갈 몫이 상당물량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 파주시

최근 파주시 교하면일대 68만여평이 교하택지개발지구로 지정되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지역이다.

일산신도시와 차로 20분거리여서 서울 여의도, 강북지역으로의 출퇴근도
가능해 올하반기 분양될 아파트에 청약가입자들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에 분양된 아파트에 대한 지역거주자들의 청약률이 20%수준을 넘지
않은데서 보듯 서울 및 수도권청약가입자들이 분양받기 유리한 편이다.

게다가 분양가도 다른 수도권인기지역보다 싼 평당 3백30만~3백50만원
수준이어서 앞으로 개발잠재력을 감안, 노려볼만하다.

<> 고양 탄현2지구

고양시 주택보급률이 85%로 높은 수준이고 올 2월부터 지역우선공급자격이
모집공고일 현재 3개월로 강화된데서 보듯 청약가입자들의 수는 그리 많지
않다.

이에따라 30평형이상 중대형아파트 가운데 30~40%정도의 물량이 서울 및
수도권 청약가입자들에게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삼환기업 등 6개업체가 모두 2천8백75가구를 공급한다.

현재 군부대 및 관계부처 협의가 마무리 되지않아 당초 계획과는 달리
분양시기가 올말이나 내년 상반기로 연기될 가능성이 높다고 고양시
관계자는 밝혔다.

인근 일산신도시내 각종 기반시설을 이용하기 수월하고 서울로의 출퇴근에
무리가 없는데다 앞으로 수도권 전철망계획에 따라 탄현역이 개통되면 교통
여건이 나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 김동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