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집값이 전반적으로 보합세를 보이는 가운데 일부 아파트는
소폭 상승한 가격에 매매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또 지난달 초부터 계속된 전세값 내림세는 최근들어 하락폭이 다소
둔화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들어 강남구 역삼동과 대치동 도곡동일대 중대형 아파트와 강동구
응봉동등 성수대교 주변의 아파트값이 다소 올랐다.

도곡동 동신아파트 38평형은 2억9천만~3억원으로 지난달말에 비해
1천5백만원의 오름세를 보였으며 15~29평까지 중소형도 5백만~1천만원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와함께 역삼동 개나라아파트도 21평형은 1천만원,34평형은 1천5백만원이
오른 값에 거래가 이뤄졌다.

응봉동 대림아파트등은 성수대교 개통이후 집값 강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이밖에 지난 5~6월 사이에 하락세를 보여온 강동구 일대의 아파트들은
내림세가 주춤해졌다.

전세값은 노원 도봉등 소형 아파트가 밀집해 있는 지역에서 계속
떨어지고 있으나 하락폭은 다소 둔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상계 월계 중계동등 노원구 대부분 지역에서 1백만~1천만원정도
전세값이 떨어졌는데 이는 지난달말 보다 하락폭이 줄어든 것이다.

이와함께 도봉구 창동 쌍문동 방학동일대등 소형아파트 밀집지역에서도
전세값 내림세가 계속 이어져 5백만원정도 떨어졌다.

< 방형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