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의 아파트 값이 전반적으로 보합세에 머물러 있다.

또 전세값은 전지역에서 고르게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지역 아파트 거래동향은 성수대교 동호대교 인근의 아파트들이 오름세를
보이고 강동구 일대의 아파트가격이 소폭 떨어졌을뿐 그밖의 대부분 지역은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는게 특징이다.

강동구의 경우 고덕동 주공아파트를 비롯 길동 신동아아파트 진흥아파트,
둔촌동 현대 1차, 명일동 삼익그린구단지 주공고층아파트, 암사동 강동시영
1.2단지 등 대부분 아파트들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에 비해 집값이 오른 곳은 성수대교 인근 대림 1, 2차 등 응봉동 일대
아파트와 금호동 두산, 옥수동 극동아파트 등이다.

응봉동 대림1차 41평형은 한달전보다 2천만~2천5백만원이 뛴 2억3천 5백만~
2억7천5백만원에 매매가 이뤄졌으며 대림2차 34평형도 1억8천5백만~2억5백만
원으로 같은 기간 1천만원이상 올랐다.

이와함께 금호동 두산아파트도 전 평형이 5백만~1천5백만원의 상승폭을
나타냈으며 옥수동 극동아파트는 50, 52평형 등 대형 아파트값이 1천만원이상
올랐다.

응봉동및 옥수등 금호동일대의 아파트값이 오른 것은 성수대교 개통으로
교통수요가 분산, 인근 지역까지 교통여건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작용했기 때문이다.

이밖에 양천구는 신정동 일대 아파트와 강서구의 가양동및 방화동 일대의
아파트값이 소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전세값은 노원구 상계동 중계동 일대의 아파트들이 하락세를 주도하는
가운데 대부분 지역에서 내림세를 보였다.

< 방형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