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주택시장안정화대책 시행으로 미분양아파트가 줄어들고 있으나
아직도 전국적으로 14만여가구의 미분양물량이 남아있다.

서울인근의 수도권지역에도 2만가구이상의 미분양아파트가 대기하고있다.

수도권에서 이처럼 미분양이 발생하는 이유는 건설업체들이 서울과
거리가 가까우면 웬만큼 분양성이 있다고 판단, 수도권에서 집중적으로
사업을 벌인데 따른것.

공급물량이 많아 수요자들도 입지조건을 꼼꼼하게 따져본후 선정하는
만큼 교통여건이나 주거여건이 조금만 나빠도 미분양이 발생하고있다.

그러나 수도권미분양아파트는 미분양이 해소되는데 걸리는 기간이
보통 6개월~1년정도로 짧다.

이에따라 수도권 미분양아파트를 구입하려면 가능한한 빠른 시간내에
지역을 선정, 계약을 해야 동이나 층을 골라잡는데 유리하다.

현재 서울과 비교적 가까우면서 미분양이 발생한 지역은 10여군데에
이른다.

김포군 풍무리일대를 비롯 남양주시 창현지구및 남양주시 진건면,
수원시 영통지구, 시흥시 시화지구등지에 미분양물량이 남아있다.

또 안산시일부지역과 의정부시 신곡동 호원동 용현동일대, 이천군
증포리등지에도 미분양아파트 수의계약이 가능하다.

인천시의 경우에는 계산택지개발지구를 비롯 남촌동 산곡동 옥련동
효성동등지에 미분양물량이 쌓여있다.

미분양아파트를 매입하려면 먼저 분양가의 20%정도인 계약금을
준비해야하지만 업체에따라선 약간의 청약금만 내고 가계약을 해놓을
수도있다.

일단 계약을 하고나면 중도금은 3~4회 나누어 내고 입주시 잔금을
납부하면된다.

최근에는 미분양물량을 줄이기위해 평형에따라 2,500만~4,000만원의
융자를 알선해주는 건설업체가 많아 미분양아파트 사기가 그만큼
수월해졌다.

<>수원 영통지구

수원영통지구는 입지여건이 뛰어나다.

단지규모가 99만평으로 클뿐아니라 교통여건도 좋다.

1km 정도 떨어진 곳에 경부고속도로 인터체인지가 있고 1번국도,
신갈~안산간고속도로, 42번국도 등을 두루 이용할수있다.

교통체증이 없을 경우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해서 서울까지 오는 데 걸리는
시간은 40분정도.

경희대 수원캠퍼스인근 녹지와 청명산이 주변에 있어 주거환경도 좋다.

입주가 끝나고 근린생활시설이 갖춰지면 수원의 대표적 주거지역으로
각광을 받게될 것으로 보인다.

24~25평형 미분양물량이 일부 남아있으나 빠른 속도로 계약이 이루어지고
있다.

<>의정부 신곡.호원.용현동

주거환경이나 교통여건이 비교적 좋은 편이다.

신곡동은 도봉산을 배후에 두고있고 호원동과 용현동주위에는 수락산이
있다.

교통여건은 1호선 전철을 이용해서 서울 종로까지 50분정도면 갈수있다.

전철 의정부역까지 가는데는 신곡동이 차로 5분, 용현동이 차로 10분정도
걸린다.

호원동은 회룡역까지 걸어서 10분거리에 있다.

의정부~도봉동을 잇는 3번국도를 이용할 경우 서울 북부권 진입에 걸리는
시간은 30분 정도.

또 동부고속화도로를 타면 천호대로로 직접 연결된다.

신규공급아파트의 분양가가 상향적용되면 미분양물량이 빠른 속도로
소진될 가능성이 많다.

<>인천 계산지구

지난 93년부터 본격적인 택지조성공사에 들어간 계산지구는 계양구
계산 변방 서운 용종 작전동o 등에 걸쳐 50여만평 규모로 조성된다.

입주규모는 총 1만6,000여가구.

단지바로 옆 부평인터체인지로 진입하면 서울 여의도까지 차로 30분정도면
갈수있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와 인천시 광역도로망이 확충될 경우 서울
전역으로 출퇴근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계양산이 배후에 있어 주거환경도 쾌적한 편이다.

단지내에 근린공원 5개소, 어린이공원 6개소등 휴식공간이 대거 조성되며
구청 경찰서 종합병원 버스터미널 공용주차장 등 공공시설과 편의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

16~24평형 등 소형평형아파트가 미분양으로 남아있다.

<>남양주 창현지구

주변에 산이나 그린벨트가 많아 주거여건이 좋은게 장점이다.

천마산스키장 서울리조트 베어스타운 양주컨트리클럽등 인근에 각종
위락시설도 있다.

그러나 교통은 불편하다.

팔당대교가 완공돼 승용차를 이용하면 서울 강동지역까지 40분정도면
닿을수있으나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한 서울 출퇴근은 쉽지않다.

교육시설도 부족하다.

주변에 국민학교나 중학교는 있으나 고등학교는 남양주시내나 대성리까지
가야있다.

초기엔 미분양이 대량으로 발생했지만 정년퇴직자나 여가를 즐기기를
원하는 수요자들을 중심으로 계약이 꾸준히 이루어지고있다.

20평형대에서부터 30평형대, 40평형대까지 다양한 평형이 미분양물량으로
대기하고있다.

<>시흥 시화지구

시화택지개발지구는 시흥시 오이도와 안산시 대부동사이 바다를 막아
조성된 부지위에 안산 시흥 시화공업단지의 배후도시로 조성되는 지구이다.

3만5,000여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어서 규모가 크나 서울로
진입하는 교통여건이 원활하지 못한게 흠이다.

과천을 거쳐 서울로 들어가는데 걸리는 시간은 50분~1시간정도이지만
체증이 심한편이다.

그러나 안산~신갈간 고속도로를 통해 수원과 인천방면으로는 쉽게
갈수있다.

교육시설과 다양한 편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입주시점에는 생활에
불편함이 없을것으로 보인다.

공단이 인근에 있어 공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나 주택가와 공장지대
사이에 대규모 녹지를 조성, 공해문제를 최소화한다는 계획도 추진되고있다.

분양가가 평당 230만~240만원대로 비교적 싸기때문에 시화지구에서 거리가
멀지않은 곳에 생활권을 갖고있는 무주택자들은 내집 장만 전략을 세워볼만
하다.

< 이정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