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지역이 국내 건설업체의 해외 주력시장으로 자리잡고있다.

9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4월말까지 건설업체들이 해외에서
수주한 공사액중 싱가포르 중국 인도네시아등 동남아지역이 전체
수주액의 75.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월말현재 전체수주실적은 14억2천2백만달러(30개국,45건)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줄어든 반면 동남아지역에서의 수주실적은
지난해 동기보다 13% 늘어난 10억7천7백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에반해 그동안 주력시장을 평가되던 중동지역 수주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 3억6천9백만달러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1악1찬5백만달러에
그쳤다.

이에따라 지난해 4월말현재 전체 수주액의 64.4%이던 동남아시장이
계속 상승추세를 보이고있는 반면 중동시장은 24.3%에서 8.1로 떨어져
주력시장이 완전히 반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싱가포르가 5억9천만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말레이지아 1억8천만달러,인도네시아 1억2천만달러,미국 1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 8천만달러,태국 7천만달러,가나 6천만달러 등이다.

업체별로는 쌍용건설이 3억8천만달로 가장 많았으며 현대건설이 3억
1천만달러,대우가 2억3천만달러,진로건설리 1억4천만달러,극동건설이
6천만달러,신화건설이 5천만달러 등이다.

<김철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