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예금 20배수내 1순위를 대상으로 실시된 서울지역 6차 동시분양 청약에
서 무더기 미분양 사태가 발생했다.

4일 주택은행에 따르면 7백44가구가 공급된 1군엔 2백46명이 청약, 5백79가
구가 미달됐으며 2군은 1.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나 56가구가 미달되는등
모두 6백35가구가 미분양됐다.

이에따라 28개 평형이 공급된 1군의 경우 21개 평형이, 5개 평형이 공급된
2군에선 2개 평형이 미달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동소문동 대주아파트 24평형의 경우 1백61가구중 1백59가구가 무더기
로 미분양됐으며 상도동 건영아파트 15평형도 59가구 가운데 57가구가 청약
미달됐다.

그러나 동부이촌동 1차 건영아파트 2군 33BA평형은 7.7대 1,33BC평형은 6.
0대 1의 비교적 높은 경쟁을 보였으며 이촌동 현대한강아파트 33평형도 3.1
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또 서울거주 5년이상 무주택자로 청약저축 60회 이상납입자에게 공급된 국
민주택은 번동 삼성아파트 25평형이 1.1대1의 경쟁을 보인 것을 제외하고는
5개 평형 6백가구중 4개 평형, 3백76가구가 미달됐다.

이날 청약에서 미분양된 민영주택은 오는 9일 인천및 경기거주 20배수내 1
순위자를 대상으로, 국민주택은 6일 서울거주 3년이상 무주택자로 24회이상
청약저축 납입자를 대상으로 각각 청약신청을 받는다.
< 방형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