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중층 규제 제거로 첨단·관광산업 활력…적극 지원" 약속
김진태 "기업이 들어오고 사람 넘쳐나고 떠나지 않는 자유의 땅 만든다"
도민, 미래인재 등 1천500명 참석…628년 만의 새 출발, 11일 공식 출범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기념식…미래산업 글로벌도시 비전 선포
강원도가 9일 강원대학교 백령아트센터에서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기념식을 하고 비전을 밝혔다.

출범식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한창섭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 우동기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 남형기 국무조정실 국정운영실장, 김진태 지사, 국회 의원, 각급 기관단체장, 도민 등 1천600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국민의례, 특별자치도 출범 경과보고, 기념사, 축사, 특별자치도 출범 퍼포먼스 등의 순으로 30여분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그동안 강원도는 국가 안보와 환경을 이유로 불필요한 중층 규제에 묶여 있었고, 강원도민이 많은 불편과 불이익을 감내해야만 했다"며 "강원 발전의 불필요한 걸림돌을 제거함으로써 첨단산업과 관광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강원특별자치도의 미래산업 글로벌 도시 비전이 실현되도록 e-모빌리티, 수소 등 첨단산업 육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기념식…미래산업 글로벌도시 비전 선포
김진태 지사는 "강원의 외손자 윤석열 대통령께서 오늘 이 자리에 와 주셨다"며 "지방자치 분권에 대한 확고한 소신을 가지고, 강원 도민에 대한 약속을 지켜주신 우리 대통령께 뜨거운 박수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반세기 동안 대한민국이 한강의 기적을 이룰 때 강원도는 그 뒤안길에 있었고, 지금 지역 소멸 위기에 처해 있다"며 "이래서는 더 이상 안 되겠다고, 우리도 인간답게 살아보자고 떨치고 나온 것이 강원특별자치도"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기업이 들어오고 사람이 넘쳐나고 우리의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떠나지 않아도 되는 그런 자유의 땅으로 만들겠다"며 "그동안 강원도는 대한민국을 위해 양보했지만, 이제 강원특별자치도는 대한민국을 위해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기념식…미래산업 글로벌도시 비전 선포
기념식에는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인 황영조, 경북 봉하 갱도에서 221시간 만에 기적 생환한 정선 군민 박정하 광부, 제2연평해전 당시 참수리 357호의 전우를 구하려다 숨진 고 박동혁 병장의 부모, 2019년 강릉 시내에서 흉기 난동범을 맨손으로 제압한 청년 전중현·변정우 씨, 비번인 날 춘천 공지천에 빠진 시민을 구조한 춘천소방서 송우근 소방교, 700회 헌혈 기록을 세운 이순만 씨, 봅슬레이 국가대표팀 막내인 상지대관령고 소재환 선수, '사격 황제' 진종오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조직위원장 등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윤 대통령, 김 지사, 권혁열 도의장, 초청 영웅과 의인 등이'미래산업글로벌도시' 글자가 적힌 박스를 열쇠로 여는 퍼포먼스를 벌였으며, 강원특별자치도의 캐릭터 '강원이'와 '특별이'가 영상으로 처음 공개됐다.

앞서 국회는 지난달 25일 '강원특별자치도 설치 및 미래산업글로벌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을 가결했고, 정부는 지난 7일 이를 공포했다.

강원특별법은 환경·산림·국방·농업 등 4대 규제를 개선하기 위한 특례를 84개 조항에 담았다.

제주에 이어 두 번째인 강원특별자치도는 미래산업 글로벌도시 조성을 목표로 11일 출범한다.

제주(2006년 7월), 세종(2012년 7월)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1395년 강원도라는 지명이 정해진 뒤 명칭이 바뀌는 것은 628년 만이다.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기념식…미래산업 글로벌도시 비전 선포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