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9일 강원 춘천 강원대에서 열린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기념식에서 김진태 강원지사(오른쪽 두 번째)와 악수하고 있다.  /김범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9일 강원 춘천 강원대에서 열린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기념식에서 김진태 강원지사(오른쪽 두 번째)와 악수하고 있다. /김범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강원특별자치도의 ‘미래산업 글로벌 도시’라는 비전이 실현되도록 정부가 첨단산업 육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9일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강원 춘천 강원대 백령아트센터에서 열린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기념식’에 참석해 “이제 특별자치도는 발전의 걸림돌을 제거함으로써 첨단산업과 관광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11일 공식 출범하는 강원특별자치도는 제주와 세종에 이은 세 번째 특별자치시·도다. 지난 7일 충북 청주와 충남 부여를 찾은 데 이어 이날 춘천을 방문한 윤 대통령이 ‘지방 현장 행보’를 늘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윤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강원도 발전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윤 대통령은 “그동안 강원도는 국가 안보와 환경을 이유로 불필요한 중층 규제에 묶여 있었고, 강원도민들은 많은 불편과 불이익을 감내해야 했다”며 “이제는 첨단 과학 기술을 기반으로 획기적으로 발전할 것이고, 발전이 늦었던 만큼 정말 멋지고 세련되게 변화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강원도 스스로가 규제를 풀고 개발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저는 대선 때부터 평화특별자치도가 아니라 경제특별자치도를 도민 여러분께 약속드렸다”고 덧붙였다. 이 발언은 당초 원고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현장에서 추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e모빌리티, 수소 등 첨단산업에 대한 도전이 지역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가 대폭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