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내일 이재명 아닌 민주당 운명 걸린 날"…체포안 압박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은 당론 없는 '자율 투표'라 말하지만, 표 단속에 급급한 모습이 구차하다"며 "셀프변명, 셀프방탄이 오히려 쫄린 마음을 보여주는 듯해 역겹기까지 하다"고 비난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를 향한 온갖 의혹은 끝이 없고, 지금과 같은 상황은 앞으로도 반복될 것이 뻔하다"며 "당 대표 한 사람을 지키기 위한 민주당의 방탄 올인을 지켜보고만 있기엔 국민 앞에 송구하고 이제 화마저 날 지경"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동혁 원내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내일은 이재명 대표가 아니라 더불어민주당의 운명이 걸린 날"이라며 가세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만약 체포동의안이 부결된다면 역사는 누가 국민 앞에 비굴했는지 그리고 누가 불의에 눈을 감았는지를 똑똑히 기록할 것"이라며 "민주당의 손으로 민주당을 역사 속에 묻어버리는 엄청난 과오는 범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3·8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기현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 앞에 선서한 내용 그대로 헌법정신을 준수하고 양심에 따라 표결할 때만 우리 국회의 위상과 품격을 지킬 수 있다"며 "민주당은 이재명 지키기를 위한 호위무사 역할을 이제 그만 중단하고, 민생 지키기를 위한 호위무사 역할에 나서 줄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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