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2026년 5대 수출 강국으로…중동·아프리카 신규 FTA 추진"
"우리의 FTA 네트워크 더 확장하겠다"
아프리카 0개·중동 1개국과 FTA 체결
대통령실 "성장국까지 경제 영토확장"
윤 대통령은 이날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59회 무역의 날 기념식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현재 FTA로 한국과 연결된 나라들의 총 국내총생산(GDP)은 전세계의 70~80% 수준”이라며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되는 국가들까지 경제 영토를 더욱 넓히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중동·중남미·아프리카는 유럽·아시아·북미에 비해 신규 FTA를 통한 교역 확대 효과가 큰 지역으로 꼽힌다. 아프리카 지역에는 우리와 FTA를 시행 중인 국가가 없다. 중동에서는 한-이스라엘 FTA가 지난 1일 발효됐다. 중남미에서는 칠레·콜롬비아·페루와 중미 5개국(파나마·코스타리카·온두라스·엘살바도르·니카라과)이 우리와 FTA를 체결해 자유무역을 하고 있다.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아랍에미리트·카타르·오만·바레인 6개국의 협력체인 걸프협력회의(GCC), 아르헨티나·브라질·파라과이·우루과이로 구성된 남미공동시장(MERCOSUR)과 FTA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중동·남미 일부 국가와의 FTA 협상이 진행 중이며 아프리카 지역도 사례 연구를 거쳐 FTA를 제안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이집트, 폴란드, 사우디 등에서 우리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확인한 원전, 방산, 인프라 건설, K-콘텐츠 등을 우리의 새로운 수출 주력 산업으로서 적극 육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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