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페이스북
사진=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페이스북
한국 국회의원축구연맹 회장을 맡고 있는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일 한국 축구 대표팀이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포르투갈을 꺾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노쇼' 논란을 끄집어내며 통쾌함을 표출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새벽 한국의 16강 진출이 확정된 뒤 페이스북에 "우리는 포르투갈과의 역대 A매치 전적 2전 2승이 됐다"며 "2승 다 월드컵이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봐~ 노쇼 호날두, 기분이 어떠냐..ㅋㅋㅋ^^"라고 덧붙이며 기쁨을 만끽했다. 2019년 호날두가 K리그 올스타와 경기를 치르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가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던 이른바 '노쇼' 논란을 겨냥한 것이다.

정 위원장은 이날 추가로 올린 게시물에선 "기적 같은 월드컵 16강 진출로 온 나라가 함박웃음"이라며 "정말 기쁘고 행복하다"고 축구를 향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페이스북
사진=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페이스북
앞서 정 위원장은 지난달 28일 가나전을 앞두고도 페이스북에 "가나…오늘 밤 요렇게 찢어주마^^"라는 글과 함께 '가나초콜릿'을 깨부순 사진을 공개하며 전의를 불태운 바 있다. 해당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다.

한편, 이날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조별리그 H조 최종 3차전에서 포르투갈을 2대 1로 꺾고 조 2위로 본선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경기 시작 5분 만에 포르투갈에 선제골을 허용했던 한국 대표팀은 전반 25분 김영권의 동점골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뒤, 후반 46분 교체 투입된 황희찬의 '극장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기적을 일군 한국은 오는 6일 G조 1위로 본선에 진출한 브라질과 16강전을 치른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