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지원 가능성' 외신 보도 관련 질문에 답변 국방부는 장기화하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인도주의 지원을 계속한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2일 밝혔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 지원 가능성을 열어뒀다는 외신 보도에 대해 "우크라이나의 평화와 안정을 염원하는 국제사회의 노력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인도적 지원을 지속해나간다는 우리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답변했다. 앞서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지난달 31일 한미 국방장관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가능성에 관한 질문에 명백하게 '노(No)'라고 하지 않았다며,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가능성을 열어놨다고 해석했다. 이 장관은 당시 회견에서 지난달 30일 있었던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의 면담을 언급하며 "국제사회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무기 지원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답변하지 않고 '상황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 정도로 답변했다"고 말한 바 있다. 전 대변인은 이 장관의 답변에 대해 "'현지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하는 말씀 그대로 이해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국외 독립운동사적지 보존 목적으로 부동산 매입…2025년 광복절 개관 예정 부동산 개발로 사라질 위기에 있던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소재 흥사단 옛 본부 건물을 정부가 사들였다. 국가보훈처는 2일 "일제강점기 미주 독립운동의 거점이었던 흥사단 옛 본부 건물의 철거를 막고 독립운동사적지로서 보존하기 위해 지난 1월 31일(현지시각) 최종 매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보훈처가 국외에 소재한 독립운동사적지 보존을 위해 부동산을 매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흥사단은 도산 안창호 선생이 1913년 5월 13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창립한 단체다. 그해 12월 시카고 지부 설립 등 미주 전역으로 확산했다. 1915년 샌프란시스코에서 LA로 이전한 흥사단은 LA 노스 피게로아 거리 106번지의 미국인 소유 2층 목조건물을 빌려 약 14년간 사용한 뒤 1929년 이번에 매입한 LA 카탈리나 거리의 건물로 옮겼다. 노스 피게로아 거리의 건물은 현재 콘도미니엄이 들어선 상태로 옛 자취를 찾기 어려운 상태다. 카탈리나 거리의 건물은 당시 유행한 '공예 양식'(Craftsman Style)을 차용해 지어진 목조 주택으로, 단 본부를 뜻하는 '단소'(團所)로 불렸으며 1932년 단원들이 성금을 모아 소유권을 획득했다. 단소는 1929∼1948년 흥사단 본부로 사용됐다. 광복 이후 흥사단 본진이 서울로 이전한 뒤로는 1979년까지 미국 내 한인 교육과 권익 보호 등을 지원하는 장소로 이용됐다. 1979년 연로한 단원들은 재정적으로 단소를 유지하기 어려워지자 이를 매각했고 이후 임대주택 등으로 이용됐다. 2020년 현지 부동산 개발회사가 매입해 2021년 철거 절차가 진행되면서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이에 LA 현지 독립운동 관련 단체인 흥사
한국 F-35A, 미국 F-22·F-35B 등 참여 1일 실시…올해 첫 연합공중훈련한국과 미국이 양국 국방장관 회담 직후 미측 전략자산을 동원한 연합훈련으로 확장억제 공약 실행력을 과시했다.2일 국방부에 따르면 한미 공군은 1일 미 전략자산 전개 하에 2023년 첫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했다.훈련에는 우리 측 F-35A 전투기와 미측 B-1B 전략폭격기 및 F-22·F-35B 전투기 등이 참여한 가운데 서해 상공에서 시행됐다.이번 연합공중훈련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강력하고 신뢰성 있는 확장억제를 제공한다는 미국의 의지와 능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국방부는 설명했다.훈련은 한미 공군의 연합작전 수행 능력과 상호운용성을 증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국방부는 "이번 훈련은 작년 한미 정상회담과 제54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서 합의한 대로 '적시적이고 조율된 전략자산 전개'를 적극적으로 구현한다"고 밝혔다.또 "'행동하는 동맹'으로서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고자 하는 양국의 굳건한 결의가 반영된 결과"라고 덧붙였다.이어 "앞으로도 한미 양국은 미국 전략자산 전개와 연계한 연합훈련을 강화해 미국의 확장억제에 대한 우리 국민의 신뢰를 높이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단호히 대응하기 위한 능력과 태세를 더욱 굳건히 갖추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과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지난달 31일 서울에서 회담을 하고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를 논의한 바 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