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방산수출 130억달러 달성"…尹 "방위산업부가 돼야"(종합)
이 장관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제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 참석해 "올해 방산 수출은 130억 달러를 달성했다"며 이같이 보고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국방부는 방위산업부가 돼야 하고, 국토교통부는 인프라건설산업부가 돼야 한다"며 "모든 부처가 산업과 수출에 매진하는 부처라는 생각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지난 9월까지 ▲ 아랍에미리트(UAE)에 M-SAM II(중거리 지대공유도무기) 13억 달러 ▲ 이집트 K-9 자주포 17억 달러 ▲ 필리핀 원양경비함 6억 달러 ▲ 폴란드 K2 전차·K-9 자주포·FA-50 경공격기 총 88억 달러 등이 주요 실적이다.
이에 방산업체는 생산라인을 풀(full)로 가동하고 있고 일부 기업은 생산라인 증설을 검토할 정도로 활력이 넘친다고 이 장관은 방산업계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 장관은 지속적인 방산 수출 성장을 위해 '패키지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출 무기의 장비 운용, 교육·훈련, 후속 군수지원까지 패키지로 제공하면서 K-방산의 신뢰를 높이고 있다"며 "방산이 국가전략산업이면서 먹거리산업이 되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글로벌 안보 정세에 비춰 앞으로 2~3년을 '열린 기회의 창'으로 활용, 구매국을 대상으로 정비·교육훈련 지원, 현지생산 추진 등 우리 무기체계가 원활하게 운용되고 유지될 수 있게 지원해 재구매를 유도하고 주변국으로 수출 확대를 도모할 방침이다.
방산 수출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오는 31일부로 국방부에 신설되는 '방위산업수출기획과'가 관련 부처, 방산업계, 각 군과 협업해 체계적인 수출전략 수립에 나선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방산 수출을 다른 나라, 다른 산업부문으로 확산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방산 수출에서 신뢰를 바탕으로 반도체, 철강, 서비스로 (수출을) 확대하는 기폭제로 활용할 수 있는 준비가 철저히 강구돼야 한다"고 진단했다.
사회를 맡은 최상목 경제수석은 "비상경제민생회의에 안보실장과 국방부 장관의 참석이 생소한데, 경제부처로서는 든든할 것"이라며 안보분야 수장의 이날 회의 참석에 의미를 부여했다.
/연합뉴스
-
기사 스크랩
-
공유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