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30일 한국국방연구원(KIDA)에서 '국방데이터분석센터' 개소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국방데이터분석센터는 군의 데이터 수집, 관리, 활용까지의 전 업무영역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전문 조직이다. 앞으로 국방 데이터 현황 관리, 데이터 수집 사업 추진, 데이터 표준 및 품질 관리, 데이터 관리·활용 등과 관련해 국방부와 각 군을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KIDA는 지난해 11월 '국방 데이터 관리·활용 전담 기관'으로 지정된 후 약 2개월의 준비 기간을 거쳐 이 센터를 개소했다. 신범철 국방부 차관은 "데이터는 인공지능(AI) 강군을 육성하기 위한 전략자산으로서 체계적인 관리가 요구된다"며 " 국방데이터분석센터가 최고 전문기관으로 발전해 군의 '국방혁신 4.0'을 달성에 초석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윤태 KIDA 원장은 "그간 쌓아왔던 KIDA의 정책 및 정보화 분야 전문성을 국방데이터분석센터에 집약해 군의 데이터 구축·관리·활용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은 30일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군사 지원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NATO 사무총장이 공개적으로 한국의 무기 수출을 요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날 서울 역삼동 최종현학술원에서 연 특별 강연에서 “한국이 비살상용 군수 물자를 지원한 것은 감사하지만, 그 이상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리 정부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방탄 헬멧, 방독면 등 군수 물자와 의료용품만 보내고 있다.강연에서 그는 “일부 NATO 동맹국도 교전 지역에 무기를 수출하지 않는다는 정책을 뒤집은 바 있다”며 “다만 이는 한국 정부가 결정할 사항”이라고 했다. NATO 동맹국 중에는 독일과 스웨덴, 노르웨이 등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하기로 정책을 바꿨다. 독일은 교전지역 무기 수출을 금지해 왔지만, 최근 ‘레오파르트2’ 탱크 등을 우크라이나에 보내기로 결정했다.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중국이 우리의 가치와 이해관계, 안보 등에 도전이 되고 있다”며 중국 경계심도 드러냈다. 그는 “러시아의 패배는 중국 리더들에게 잘못된 메시지를 주지 않는 의미도 있다”며 “중국이 NATO의 상대는 아니지만, 우리 아젠다에서 높은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은 북한이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NATO 사무총장 방한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신냉전’의 불구름을 몰아오는 대결 행각이자 전쟁의 전주곡”이라고 맹비난한 직후 나왔다.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도 접견했다. 대통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