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수 경기북부지방경찰청장은 최근 온라인에서 이슈가 된 포천 가정폭력 사건에 대해 "고인의 사망은 매우 안타까우나 조사 결과 담당 수사관이 수사 과정에서 겁박하거나 회유한 사실이 없다"고 29일 밝혔다.

경기북부경찰청장 "포천 가정폭력 사건에 수사관의 겁박 없었다"
이날 오후 열린 정기 기자간담회에서 이 청장은 "피의자가 가정폭력 사실을 순순히 인정했고, 멍든 사진 등을 토대로 사건을 검찰 송치해 벌금 처분한 사안"이라며 "수사과정에서 문제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최근 포천시에서 한 40대 남성이 외도를 저지른 아내로부터 가정폭력 혐의로 고소당했고, 담당 경찰 수사관이 수사 과정에서 겁박과 회유를 했다는 취지의 글을 온라인에 올린 후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이 청장은 또 제8회 지방선거 관련 경기북부 지역 단체장 수사 상황에 대한 질문에 "총 7명을 수사했으며 6명은 종결됐고 1명은 진행 중"이라고 답했다.

수사 대상 단체장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이 청장은 "종결된 6명은 대부분 혐의가 없는 것으로 결론 났으며 나머지 1명도 지방선거 선거사범 공소시효가 완성되는 12월 1일 전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