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DA '국방·안보 지식 발전 세미나' 개최
"국방·안보분야 지식 장벽 없애야…비밀주의로 협업 방해"
국방·안보 분야는 지식 공유 노력이 부족해 이를 개선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한국국방연구원(KIDA)은 29일 서울 동대문구 연구원에서 '국방·안보 지식 발전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발표자로 나선 박종도 인천대 문헌정보학과 교수는 국방·안보 분야 지식문화의 문제점을 지식 보호주의, 지식 독점주의, 지식 비밀주의로 진단했다.

박 교수는 "이 때문에 협업을 방해하는 단절 현상이 나타난다"며 "국방·안보 커뮤니티의 지식을 축적하기 위해서는 협업공간 조성, 내부지식 연결, 외부지식 유입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이어 "지식 공유의 방향성은 장벽 제거를 우선으로 하고 지식과 지식의 연결, 지식과 지식인의 연결, 지식인과 지식인의 연결로 나아가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신범철 국방부 차관은 축사에서 "군은 국방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구축하고 이를 통합 관리·가공·활용하기 위한 '국방지능형플랫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며 "데이터 관리와 활용성을 강화하려는 제도 발전도 병행 중"이라고 밝혔다.

김윤태 한국국방연구원장은 "국방·안보 분야에서도 지식 공유를 위한 노력이 많았지만, 민간보다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며 "보안이라는 결정적 제한 사항에도 획기적인 발전 전략과 실질적인 솔루션이 시급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