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이 반려견 마루를 쓰다듬고 있는 모습. /사진=문재인 전 대통령 딸 다혜 씨 트위터
문재인 전 대통령이 반려견 마루를 쓰다듬고 있는 모습. /사진=문재인 전 대통령 딸 다혜 씨 트위터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가 "아버지가 차마 말할 수 없이 늙으셨다"며 슬픈 기색을 보였다.

20일 다혜 씨는 자신의 트위터에 문 전 대통령이 반려묘와 반려견과 함께 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리며 이같이 밝혔다.

다혜 씨는 "태풍이 지나 습기 머문 공기가 차가운 바람으로 바뀌며 찐 가을이 온 걸 알린다"면서 "평산 식구들은 참 많이 늙었다"고 말했다.

다혜 씨는 문 전 대통령이 16살이 된 반려견 마루를 쓰다듬는 사진과 함께 "마루는 걷다가 다리가 미끄러진다"고 했다. 자신이 2007년 결혼하며 문 전 대통령에게 맡긴 18살 반려묘 찡찡이에 대해서 "찡찡이는 점프 뛰고 내리는 게 힘들다"고 전했다. 또 다혜 씨는 2017년 유기견이었다가 입양하며 식구가 된 토리가 누워 있는 모습을 올리고는 "검은 개 토리는 세련된 애쉬그레이가 됐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가 공개한 문 전 대통령 근황 /사진=트위터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가 공개한 문 전 대통령 근황 /사진=트위터
특히 그는 "그중에 아버지는 차마 말할 수 없이 늙으셨다. 괜스레…"라며 눈물을 훔치는 모습의 이모티콘을 덧붙였다.

다혜 씨는 지난 5월 퇴임 후 양산 평산마을에 있는 사저에서 일상을 보내고 있는 문 전 대통령의 일상이 담긴 사진을 트위터를 통해 이따금 게시하고 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