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 사진=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 사진=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부정 평가가 처음으로 70%대를 기록했다는 결과가 8일 공표됐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5~6일 이틀간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이날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27.5%, 부정 평가는 70.1%로 나타났다.

긍·부정 간 격차는 42.6%포인트로, 지난주 조사 대비 긍정 평가는 1.4%포인트 하락, 부정 평가는 1.6%포인트 올랐다. KSOI 조사에서 부정 평가가 70%대에 진입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긍정 평가는 2주 연속 20%대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KSOI
사진=KSOI
KSOI·TBS는 윤 대통령이 휴가 중 방한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을 만나지 않은 사안에 대한 조사도 진행했다. 응답자 60.3%는 '국익에 부합하지 않은 것으로 부적절했다'고 답했다. 반면 '국익을 고려한 것으로 적절했다'는 응답은 26%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36.8%, 국민의힘 31.3%, 정의당 3.5% 순으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 없음' 23.7%, 기타 정당 3.6%, '잘 모름' 1.1%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다. 신뢰수준 95%, 표본오차는 ±3.1%포인트, 응답률은 6.8%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KSOI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날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여름휴가를 마치고 업무에 복귀하는 대로 "어떤 형태로든 더 낮은 자세로 국민 뜻을 받들고 이를 국정에 반영하겠다는 뜻을 밝힐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