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는 26일 윤석열 대통령이 세종 제2집무실 공약을 파기했다는 논란이 일각에서 제기된 것과 관련, "파기된 것 하나도 없다.

대통령이 가시는 건 분명하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국회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더불어민주당 홍성국 의원의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어 "제가 분명히 말씀드려야 할 것 같다.

대통령의 세종시 사무실은 만들어질 것이다.

대통령께서 이제 옮기시는 그 플랜은 변동이 없다"고 거듭 강조한 뒤 "다만, 중간에 저희 사무실 대신 새로 짓는 중앙동이라는 데 오셨다가 가시는 걸로 했다가, 바로 가시는 걸로 계획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총리는 "대통령직인수위에서는 일종의 계획으로서 중간에 세종시에 짓는 건물이 하나 있는데 거기에 일단 들어가셨다가 다시 대통령 사무실을 만들어서 가는 걸로 잠깐 중간 스텝을 생각했던 것 같다"면서 "그런데 대통령은 그렇게 하는 것이 괜히 추가적인 비용도 들고 하니까, 현재 제가 있는 사무실의 위쪽에 대통령 사무실이 있다.

그걸 계속 쓰시고, 제대로 된 사무실을 짓고 그때 그쪽으로 가시겠다(고 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 총리는 다만 '선거 중에 세종집무실 (설치) 시기를 2027년으로 분명히 언급했는데 그때까지 설치가 가능한가'라는 홍 의원 질문에 "저는 큰 차이 없이 되리라 생각한다"면서 "예산의 문제도 있고 하기 때문에 그 계획은 분명한데 딱 시점이 2027년이냐 그건…"이라고 변동될 여지를 뒀다.

이에 홍 의원이 '현 정부에서 안 하겠다는 것 아닌가'라고 재차 따져 묻자, 한 총리는 "최대한 하려고 하시겠죠"라고 답변했다.

한총리 "세종집무실 공약파기 아니다…대통령 가는 것 분명"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