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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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4일 윤석열 대통령의 김창룡 경찰청장 사표 수리와 관련해 "거쳐야 하는 절차가 있는데, 아직 끝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청사 브리핑에서 "차기 청장 후보들과 관련해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 청장은 지난달 27일 새 정부 경찰 제도 개선 방안에 반대하며 사의를 표명했다. 윤 대통령은 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며 사표 수리를 보류했다. 이후 대통령실은 김 청장이 검찰 수사나 감사원 감사를 받고 있거나 징계 심사에 계류 중인지 등을 조회했고, 그 결과를 윤 대통령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만간 사표 수리가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김 청장 후임과 관련해 "조만간 후보가 누구인지, 어떻게 결정됐는지 아시게 될 것 같은데, 지금으로서는 결정된 게 없는 것 같다"고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경찰이 행정안전부에 경찰국을 신설하는 방안에 집단 반발하는 것과 관련한 윤 대통령 입장을 묻자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왜 경찰국을 두려고 하는지, 의미가 뭔지 상세히 설명했다"며 "그 뜻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