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근해서 8월 4일까지…미해군 "인도태평양 자유·개방 증진" 역대 최대규모 참가한 한국 해군준장, 원정강습단장 맡아 참가전력 지휘
미국이 주관한 세계 최대규모 해상 연합훈련인 환태평양훈련(이하 림팩훈련)이 29일(미국 태평양 표준시) 공식 개막했다.
한국 해군은 이번에 역대 최대 규모로 참가했다.
미 해군에 따르면 하와이와 서던캘리포니아 근해에서 열리는 올해 제28회 림팩은 26개국의 함정 38척, 잠수함 4척, 9개국 지상군, 항공기 170여 대, 병력 약 2만5천명이 참가해 8월 4일까지 이어진다.
참가국들은 훈련 기간에 대함전, 대공전, 대잠전, 자유공방전 등 다양한 훈련을 벌인다.
미 해군은 "림팩 기간 참가국들은 집합적 전력을 강화하며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발전시키기 위해 함께 훈련과 작전을 펼친다"며 "림팩 2022는 전(全) 전구와 분쟁에서 연합군이 강대국의 적대행위를 억지하고 물리치는 데 필요한 상호작전성, 저항성, 민첩성을 키우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인도태평양사령부는 각국 전력이 하와이 히캄기지에 속속 도착하는 소식을 알리면서 28일에는 한국 해군의 마라도함, 세종대왕함, 문무대왕함, 잠수함 신돌석함의 모습을 공개했다.
림팩에 도착한 마라도함 선체 외부에는 '우리는 새 역사를 쓰고자 여기에 왔다(We are Here to make New History)'라는 글귀 양 옆으로 태극기와 림팩 2022의 로고가 들어간 대형 플래카드가 걸렸다.
올해 17회째 림팩 훈련에 참여하는 우리 해군은 1990년 첫 참가 이래 가장 많은 전력을 보냈다.
참가 전력은 대형수송함 마라도함(LPH·1만4천500t급), 세종대왕함(DDG·7천600t급), 문무대왕함(DDH-Ⅱ·4천400t급), 손원일급 잠수함인 신돌석함(SS-Ⅱ·1천800t급), 해상초계기(P-3) 1대, 해상작전헬기(LYNX) 2대,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 9대를 비롯한 해병대 상륙군 1개 중대, 특수전전단 4개팀, 59기동건설전대 등 장병 1천여 명도 포함됐다.
특히 이번 림팩 훈련에서는 해군 준장이 처음으로 원정강습단장 임무를 수행한다.
안상민 환태평양훈련전단장은 훈련에서 원정강습단장으로서 미 해군 상륙강습함인 에섹스함(LHD)에 편승해 8개국 수상함 13척과 9개국 해병대 병력 1천여 명을 지휘한다.
"성폭력 예방 위해 노력했지만 아직은 부족" 반성 공군이 참모총장 주관으로 성폭력 예방·대응체계 긴급 점검에 나섰다. 공군은 8일 충남 계룡대에서 정상화 총장이 주관하는 '성폭력 예방·대응체계 점검회의'를 열고 성폭력 예방·대응체계 점검과 현장의 의견을 수렴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공군본부의 성폭력 예방·대응 관계관이 참석했고, 공군 각급 부대의 성고충전문상담관이 화상으로 참여했다. 성고충전문상담관들은 이 자리에서 피해자와 가해자 분리제도 개선과 함께 분리 미흡에 따른 2차 가해 상황별 조처 매뉴얼 검토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최근 군인권센터 기자회견을 통해 알려진 공군 제15특수임무비행단(이하 15비)의 성추행 사건에서도 올해 4월 피해자의 신고 후 보호조처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15비는 이예람 중사가 극단 선택으로 생을 마감할 당시 소속된 부대여서 공군의 성 인식에 대한 여론의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상담관들은 특히 상담 여건 개선에 지휘관들의 관심을 촉구하고 초급 간부를 대상으로 하는 의무상담제도가 적극적으로 활용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상담관의 의견을 들은 정 총장은 "총장을 포함한 모든 공군 지휘관들이 성고충상담 여건과 제도 개선에 관심을 더 기울이겠다"고 답변했다. 이어 공군은 공군 양성평등자문위원회(위원장 이미경) 임시회의를 열고 전문가의 의견을 들었다. 정 총장은 양성평등자문위원회 모두 발언에서 "지난 1년간 공군이 성폭력 예방을 위해 노력했지만 아직은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조직문화 개선과 인식 변화를 통해 이런 안타까운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총장이 앞장서겠다"고 다짐했
군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천293명 추가됐다고 국방부가 8일 밝혔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추가 확진자는 육군 945명, 해군 90명, 공군 148명, 해병대 64명, 국방부 직할부대 43명, 합동참모본부 2명, 국방부 1명이다. 군 전체 누적 확진자는 22만4천904명이며 이 가운데 관리 중인 확진자는 1만924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