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지방선거 때보다 규모·비율 확대
단체장 바뀐 지자체 91% 인수위 설치 완료…시·도는 100%
행정안전부는 지난 1일 전국동시지방선거 이후 지자체장이 교체된 166곳 중 151곳(91%)의 인수위원회가 설치됐다고 19일 밝혔다.

시·도의 경우 단체장이 새로 선출된 13개 시도 모두에서 인수위가 구성됐다.

단체장이 재선된 서울, 부산, 전남, 경북은 인수위가 아닌 별도 조직으로 시·도정 방향을 수립하고 있다.

시·군·구는 단체장이 교체된 153곳 중 138개 지역(90.2%)에서 인수위가 설치됐다.

단체장이 연임된 강원 동해시·인제군·고성군, 경상남도 거창군 등 4곳에도 인수위가 설치됐다.

이에 따라 민선 8기 지자체 243곳 중 총 155곳에 인수위가 마련됐다.

현재 인수위원 총 2천197명이 임명 또는 위촉돼 각 지자체의 조직, 기능, 예산 현황 파악 등 지자체직 인수를 위한 업무를 하고 있다.

민선 7기까지는 법령상 인수위 설치 근거가 없었으나, 지난 1월 13일 '지방자치법' 전부개정 시행으로 인수위 설치가 확대됐고 인수위 운영을 체계적으로 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민선 7기 때는 단체장이 교체된 150곳 중 114곳(76%)에 인수위가 설치됐으나, 이번 민선 8기에는 그 규모와 비율이 166곳 중 151곳(91%)으로 늘었다.

한창섭 행안부 차관은 "인수위 구성으로 지자체장 간의 인수인계가 원활히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민선 8기가 출범할 때까지 지방행정 공백이 없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