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후 한국을 첫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과 20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삼성전자 반도체공장시찰을 마친 뒤 연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취임 후 한국을 첫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과 20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삼성전자 반도체공장시찰을 마친 뒤 연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방한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을 문재인 대통령으로 지칭하는 실수를 했다가 바로 정정했다

20일 윤 대통령,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과 함께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공장을 시찰한 바이든 대통령은 시찰 후 약 10분간 연설을 이어갔고, 연설 마지막 부분에 이 같은 실수를 했다.

그는 "한미동맹은 역내 평화, 안정, 번영을 위한 핵심축"이라면서 "모두에게 감사하다. 문 대통령(President Moon)"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실수를 자각한 듯 곧바로 "윤(Yoon), 지금까지 해준 모든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빠르게 정정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잦은 말실수로 구설에 오른 바 있다.

지난해 5월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문 전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는 문 총리(Prime Minister)라고 지칭하기도 했다.

당시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은 종종 잊힌 전쟁이라고 불린다. 그러나 퍼켓과 함께 싸운 이들은 그의 용맹함을 절대 잊지 않는다"며 "한국의 총리(Prime Minister)가 이 행사를 위해 여기 있다는 사실이 증명하듯 한국 국민도 잊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