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임기 종료를 앞둔 문재인 대통령이 전·현직 참모들에게 "문재인 정부에 대한 평가는 역사와 국민이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도 불리는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에 나와 지난 6일 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전·현직 참모들과 임기 마지막 만찬을 하며 이같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만약 우리가 사심 없이 최선을 다했다면 그것으로 충분한 것 아니냐"고 했다.

윤 의원은 문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을 전한 뒤 "대단히 인상적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윤 의원은 "(퇴임 후 삶에 관한) 대통령의 소박한 꿈이 이뤄질지 여부는 국민의힘에 달렸다"며 "국민의힘이 제발 전직 대통령을 정치적인 이유로 소환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또 "매번 문재인 정부에 대해 비판하고 근거 없는 공세를 하는데 자기 정치와 어젠다로 국정을 운영했으면 좋겠다는 취지"라고 부연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인선을 두고는 "청와대 인사가 심각하다"며 "행정관료, 검사, MB(이명박 전 대통령) 사람밖에 안 보이는데 악평을 안 할 수 없는 그런 인사"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비서실 핵심 보직 5명을 검사로 임명했다는 것은 대단히 심각한 문제"라고 했다.

윤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검찰개혁에 지나치게 매몰됐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선 "문 정부 성과를 호도하기 위한 프레임"이며 "국민의 입장에서 개혁을 완수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난 7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발사한 북한이 추가적인 핵실험에 나설지와 관련해 "가능성을 열어놓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