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당선인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당선인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12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측과 추가 회동을 갖고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구성을 논의한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이날 국민의힘 여의도 당사에서 '안 대표 측과 추가로 조율이 됐나'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오늘 오후에 좀 논의하겠다"고 답했다.

장 실장은 '안 대표가 인수위원장직을 승낙할 경우 걸림돌이 있냐'는 질문에 "지금 걸림돌은 없다"며 "안 대표가 (인수위원장을) 맡는다는 결심을 하면 거기에 따라 구성이 좀 있을 것이고 본인이 안 할 경우에는 또 다른 구성이 되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이어 "연동이 되는 부분이 있다"고 했다. 안 대표가 위원장을 맡지 않는다면 인수위의 기획조정·과학기술교육 분과 등에 안 대표 측 인사들을 배치하는 식의 '균형'이 필요하단 의미로 풀이된다. 반대로 안 대표가 위원장을 맡는다면 안 대표 측 인사들의 인수위 참여 범위가 그만큼 줄어들 수 있다.

장 실장은 "오늘 오후에 조율도 하고 당선인에 보고도 드리고 해서 내일 오후에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발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보겠다"며 "내일 오전까지 인수위원과 전문위원을 인선해야 한다. 정부로부터 파견 공무원 리스트를 받았다. 거기에 대해서 저희가 검증을 해야 한다. 실무위원까지 인선하려 하면 숨 가쁘다"고 전했다.

윤 당선인의 이날 일정과 관련해서는 "(윤 당선인은) 댁에서 쉬신다"며 "정국 구상도 하시고 그동안 도와주신 분들이나 원로분들에게 전화하고 조언을 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