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2일 서초구 서초동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며 인수위 인선안을 막판 고심 중인 것으로 보인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윤 당선인이 오늘 모처럼 자택에서 향후 국정운영 로드맵에 대해 구상하며 휴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부 참모들과 비공개로 회의를 열더라도 국민의힘 여의도 당사 집무실에는 나오지 않을 예정이다.

앞서 부인 김건희 여사와 지방 모처로 휴가를 떠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으나, 빠듯한 대통령직 인수 일정을 고려해 잠정 보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당선인 부부는 전날 10주년 결혼기념일을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윤 당선인은 인수위 인선안을 막판 고심 중이다. 전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오찬 회동에서 인수위 구성 관련 의견을 나눴으나, 안 대표를 인수위원장으로 내세울지 여부는 미정인 상태다.

선대본부를 이끌었던 권영세 의원의 경우 한때 부위원장 내정설이 돌았으나, 본인이 고사하면서 실제 인선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윤 당선인은 이르면 13일 오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인수위 인선을 직접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일각에선 인선 발표 시점이 다음 주로 넘어갈 가능성도 거론된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